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대파를 수확한 뒤 뿌리째 필름 포장하면 저장성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7월 8일 밝혔다.
대파는 작황 변동성과 가격 급등락이 커 정부에서 비축과 방출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수확한 대파는 대개 선별장으로 보내져 0°C에서 24시간 예비 냉장한 뒤 뿌리에 묻은 흙과 이물질을 제거한 후 뿌리를 5mm 남기고 자르거나, 자르는 과정 없이 뿌리째 그대로 포장한다. 또, 중간 부위를 끈으로만 묶거나 구멍이 뚫린 필름에 담아 출하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대파 수확 뒤 손실률을 줄이기 위해 뿌리를 절단한 것과 남긴 것, 필름으로 포장한 것과 끈으로 묶은 것 총 4개 실험 구로 나눠 1℃에서 5주간 저장 품질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뿌리째 필름 포장한 대파는 뿌리를 자른 후 끈으로 포장한 대파보다 수분 손실이 10.4% 줄었다. 특히 뿌리를 자르지 않고 필름 포장한 대파는 ‘상’ 등급이 92.6%로 나타나 61.1%~69.6%에 머문 다른 처리 구보다 최대 23%포인트 높았다.
농진청은 이번 기술이 대파 출하기 유통 과정과 비축 물량 품질 관리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