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면서 문학평론가인 이충재가 지난 3월20일 제15시집 『꽃피는 봄이다』를 '해드림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이 시집은 문명의 이기가 인간의 삶에 미친 부정적 이미지와 자연환경파괴로 인한 인류의 생태적 교란으로 인간 고독의 수준이 높아지는 현상들을 시인의 예리하고도 순수한 감성으로 진단하고 있다는데 특징을 두고 있다. 21세기 시대 문명의 이기가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변화시켰으며, 인간의 가치와 자연의 가치를 폄하 혹은 잃게 함이 인간의 참된 의미와 행복의 장애가 되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시인의 사상과 철학이 이 시집의 중심에 놓여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사회의 건강한 영향력을 미쳐야 할 많은 공동체의 역할도 그 가치를 잃고 있음이 시인의 시적 고뇌를 자극시키고 있음이 각 시편에 그대로 묘사되고 있어서 좋다. 이충재 시인은 시창작의 목표를 인간성 회복에 두고 있으며, 그 중심을 관통하고 있는 사람, 자연 그 밖의 유기적 공동체들의 연합을 순수한 감성과 이성으로 요청하는 바, 인문학적 사상과 사유의 가치를 제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제15시집은 이충재 시인이 시대를 진단하는 중간 점검결과의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이 시집은 이 시대 소시민
지난 2월 말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농지 전수조사’는 국내 농지 정책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정부가 전국 농지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실태 파악에 나서는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농지 투기 차단과 경자유전 원칙 회복이라는 강한 정책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이번 전수조사 지시는 급등한 농지 가격과 투기 문제에서 출발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농지가 투기 대상이 돼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실제 경작이 어려워졌다.”라며 농지 관리 전반의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 개발 호재 지역 농지는 일반 농지 대비 수배에서 최대 10배 이상 가격이 형성되는 등 투기 수요가 확산한 상황이다. 이에 전수조사를 통해 ‘경자유전(농사짓는 사람만 농지를 소유한다)’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위법 행위가 적발되면 강력한 처분 명령을 통해 땅값을 하향 안정시키겠다는 것이 이번 지시의 본질이다. 그간 농지 조사는 한계가 뚜렷했다. 정부는 매년 ‘농지 이용 실태조사’를 실행해 왔지만, 예산과 인력 부족을 이유로 전체의 약 10% 수준만 표본 조사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나머지 90%에 관해 감시 사각지대가 생겨 실제 경작 여부, 불법 임대차, 무단 휴경 등 위법 행위를 충분히 가려내지 못했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자리한 ‘미소띤농장’은 알싸한 매력적인 향의 달래를 생산하고 있다. 서산달래는 지난 2013년 달래 부문에서는 전국 최초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이 등록된 지역 특화 품목이다. 김동완 대표(39)는 부모 세대의 소규모 달래 농사를 이어받아 현재 23동으로 규모화하고 전문화하며 지역 특산물의 경쟁력을 키웠다. 서산 달래의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청년 농업인을 만나 그의 땀방울이 녹아든 서산 달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특산물 달래의 재배면적 늘리고 판로 다변화로 승부수 김동완 대표가 달래 농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13년, 스물여섯 살 때였다. 부모님이 하우스 6동 규모로 달래를 재배하였는데, 제법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서산 달래는 지역특산물로 이미 브랜드 가치가 있었고, 유통망도 잘 갖춰져 있었어요. 이 작물로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후 재배면적을 꾸준히 늘리면서 규모화에 나섰고, 현재는 하우스 23동 규모로 달래를 생산하고 있어요.” 하우스 한 동 면적은 약 160평이다. 김 대표는 9월부터 정식해 이듬해 5월까지 달래를 수확한다. 달래는 정식 후 약 40일이면 수확이 가능하며, 한 작기 동안 하우스에서 평균 3회 정
이재명 정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농협 대상 ‘정부합동 특별감사’는 단순한 비위 적발을 넘어 농협 조직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이번 감사는 반복적으로 제기된 비리 의혹과 부실한 내부 통제, 그리고 농민 조직이라는 본래 기능에서 벗어난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내부적으로 ‘깜깜이 선거’와 ‘조합장 권한 독점’으로 인한 비리가 끊이지 않았기에 정부는 농협의 체질을 개선하고자 국무조정실·농식품부·금융위 등 범부처가 참여하는 합동 감사반을 투입했다. 3월에 나온 ‘정부합동 특별감사 결과’는 농업계 안팎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감사 결과 드러난 핵심 문제는 ‘권한 집중과 통제 부재’였다. 농협중앙회장을 정점으로 한 조직 구조에서 인사·자금·사업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내부 견제 장치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감사에서는 ▲공금 유용 ▲특혜성 대출 ▲선심성 예산 집행 등 위법 또는 부적정 사례가 광범위하게 적발됐고, 총 14건이 수사 의뢰되는 등 심각성이 드러났다. 특히 가장 문제로 지적된 부분은 선거 구조와 관련된 금권·특혜 관행이다. 중앙회장 및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 제공과 조직 동원이 반복되며, 이
경기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3월 12일 군 노인복지관과 진고을 한정식에서 ‘양평 쌀 사용 인증업소’ 현판식을 개최했다. 지역 농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친환경농업특구 양평군에서 생산된 고품질 쌀을 사용하는 식당을 공식 인증하기 위함이다. 군은 ‘물 맑은 양평’ 브랜드와 연계한 쌀 소비 촉진과 양평 쌀 사용 외식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평 쌀 사용 인증업소’를 선정하고 있다. 지역 일반음식점 중 매월 160㎏(20㎏/8포) 이상 사용하고, 직전 2개월 이상 양평 쌀을 사용한 곳이 대상이다. 군은 지역 우수 농·특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양평 쌀 10㎏ 포대당 5,000원을 할인하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인증제를 통해 외식업체의 양평 쌀 사용률을 전년보다 15% 이상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스마트농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자재 고장과 정책 정보 확인의 어려움 등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농업 현장지원센터’를 통해 기자재 사후관리 현장교육과 상담센터(1522-2911)를 운영한다고 3월 9일 밝혔다. 농진원은 2025년 5월부터 ‘스마트농업 현장지원센터’를 통해 농업인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사후관리 현장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후관리 현장 교육은 전국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이뤄진다. 올해부터는 반복 고장 유형과 현장 질의 사항을 분석해 교육 교재에 반영한다. 현장 교육에 관심 있는 농업인은 해당 지역 시·군 농업기술원 또는 농업기술센터의 스마트팜 권역별 현장지원센터 담당자에게 문의하거나 스마트농업 상담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상담센터는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하고 자동응답시스템(ARS)을 도입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이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답변하는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경기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최근 배 꽃가루 수입 가격 상승에 대응하고, 지역 배 재배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과수 꽃가루 자가생산 시범사업’과 ‘과수 인공수분 노동력 절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월 19일 밝혔다. 최근엔 배 꽃가루 주 수입국인 중국에서 과수화상병 발생으로 꽃가루 가격 상승으로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는 이에 대응해 관내 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수분수인 ‘추황’과 ‘금촌’ 400주를 지원하고, 화분 개약기 4대와 약 채취기 9대 등을 보급해 배 꽃가루 생산 자급 체계를 지원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개화 불균형 등으로 인공수분 작업이 증가한 데 따른 인력 부족 문제엔 ‘과수 인공수분 노동력 절감 시범사업’으로 대응한다. 재배 과원에 인공수분기 40대를 보급해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바야흐로 인공지능(AI)의 시대다. 산업 전반에 걸쳐 AI가 혁신을 주도하는 가운데, 농업엔 초거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농업인의 의사결정을 돕는 ‘농업 AI 에이전트’가 등장했다. 농업 현장의 복잡한 변수들을 이해하고 농업인과 대화하며 판단을 보조하는 존재가 등장한 것이다. 그동안 농업은 농업인 개인의 오랜 경험과 직감에 의존하는 비중이 컸다. 날씨 변화에 따른 작물 관리, 병해충 방제, 비료나 물의 양 조절 등 수많은 선택마다 농업인은 외로운 결단을 내려야 했다. 그러나 농업 AI 에이전트는 기상 데이터, 토양 정보, 생육 이력, 병해충 발생 패턴, 시장 가격 흐름까지 통합 분석해 ‘지금 어떤 선택이 최선인지’를 제안한다. 이는 AI가 농업인의 든든한 ‘지능형 비서’이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주도하여 개발한 농업 특화 AI 에이전트 ‘이삭이’가 대표적이다. ‘이삭이’는 기상청의 날씨 데이터, 토양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 작물의 생육 이미지 등 복합적인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한다. 그리고 농업인에게 “내일은 비가 많이 올 예정이니 배수로를 미리 정비하세요.”, “현재 토양 수분이 부족하니 관수량을 늘리세요.”, “잎의 반점을 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3월 6일 원예연구과 육종 온실에서 ‘딸기 육성 계통 평가회’를 개최했다. 평가회에 참석한 육종 전문가와 딸기 재배 농가 25명은 당도와 경도, 모양, 색상, 생육 특성 등을 기준으로 기술원에서 자체 육성 중인 딸기 50개 계통을 평가했다. 이 가운데 품종 출원을 앞둔 유망계통 ‘20-20-115’는 과중이 25g인 대과이다. 도내 주요 재배 품종인 ‘설향’보다 경도가 높고 산미가 낮아 저장성과 식감이 뛰어나다. 또한, 꽃 솎기 작업이 필요 없어 노동력이 절감되고, 수확량은 ‘설향’보다 평균 약 15% 많다. 기술원은 농가 반응과 재배 적응성 검증을 거쳐 유망계통을 품종화하고, 품종 출원을 앞둔 계통은 추후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바이러스-프리 원묘 생산 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3월 18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제한되면서 비료 공급 차질에 따른 글로벌 식량안보 위기 가능성을 점쳤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비료인 요소의 약 50%와 상당량의 기타 비료가 걸프 지역에서 생산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되기 때문이다. 실제 가스 공급과 해상 운송 차질이 이어지면서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걸프 지역 및 기타 지역의 비료 공장들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을 축소하고 있다. 공급 부족으로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중동산 요소 수출 가격은 약 40% 상승했다. 기존 공급 불안 요인까지 겹쳐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세계는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요소 부족 문제로 타격을 입은 상태이며, 중국이 자국 공급을 우선하기 위해 비료 수출을 제한하면서 글로벌 공급 압박이 지속해 왔다. 대부분 국가는 천연가스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한다. 하지만 중국은 석탄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하는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다. 중동산 암모니아를 수입할 수 없더라도 중국은 자체적으로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더라도 자국산 석탄을 사용해 암모니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