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는 태양광 에너지로만 시설 하우스 감귤을 재배하는 전국 최초의 실증사업을 진행한다고 7월 5일 밝혔다. 1월부터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히트펌프 시설을 농업기술원과 남원읍 시설 하우스 농가 2곳에 설치해 재생에너지 100%(‘RE100’)의 감귤 재배를 시험 운영하고 있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으로 감귤을 재배해 올해 ‘RE100’ 감귤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기존 재배시설의 전력량과 비교 분석도 추진한다. 태양광과 ESS와 연계한 ‘RE100’ 감귤 생산사업은 농업 분야의 에너지를 친환경 자원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제주에선 지난해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국 최초의 ‘RE100’ 달걀을 생산한 바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연간 순소득 1억 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작목별 1억 농가 모델’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7월 3일 밝혔다. 현재 모델은 방울토마토와 멜론 중심이다. 기술원 연구에 따르면, 방울토마토는 연동형 온실에서 2기작 기준 약 4,000㎡ 규모를 운영하면 연 순소득 1억 원 이상 달성이 가능했다. 광량과 온도를 최적화하고, 고품질 선별·포장으로 상품성을 높이면서 노동력 절감도 가능했다. 직거래 확대와 프리미엄 마켓 전략은 판로 안전성과 수익 향상에 긍정적이었다. 멜론 재배에선 기존 약 6,000만 원 수준의 순소득을 1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숙기별 품종 배치로 연중 생산 ▲병해충 방제 자동화 ▲스마트온실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원은 토지 확보와 초기 시설 구축, 경영 안정까지 아우르는 정책적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순연)은 농업경영체가 등록한 품목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7월부터 9월까지 벼, 사과, 배, 포도, 감귤, 고추, 옥수수, 콩, 인삼 등 하계작물 등록 농지 12만9,000필지 현장 이행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농관원은 올해부터 농업인이 변경신고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정기 변경신고제를 운영하고 있다. 1단계 ‘정기 변경신고’로 4월~6월에 지역 언론, 마을방송 등의 대대적 홍보를 통해 벼 등 하계작물에 대한 정기 변경신고를 진행하여 32만9,000건 변경신고가 이루어졌다. 이어 2단계로 7월부터 9월까지 ‘현장 이행점검’을 추진하여 하계작물 품목정보 정확도를 높이고, 농업인의 변경신고 참여 인식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마을별로 꾸린 이행점검단은 등록 정보와 현장이 일치하는지 점검하면서, 마을 이장 등을 대상으로 방문 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변경신고 미이행자는 기본직접지불금의 10% 감액 대상이므로 직불금 감액 관련 ‘사전 예고’ 조치(올해까지는 계도기간으로 운영)를 통해 농업인의 인식을 높여 내년부터 실제 직불감액의 불이익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주요 과수 탄저병 중점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사과·복숭아·단감 주산지 5개 도, 20개 시군에서 예방관찰(예찰)을 강화했다고 7월 21일 밝혔다. 7월 중순 내린 폭우 영향에다 수확 시기까지 고온다습한 날이 지속된다면 과수 탄저병 확산 우려가 커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번 중점 관리 기간에는 관찰포를 확대(325개소→430)하고, 발생 조사 주기를 단축(15일→7)해 탄저병 사전 발견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예찰에는 농진청 병해충 전문가로 구성된 농작물 병해충 중앙 예찰단(중앙 예찰단), 도 농업기술원·시군농업기술센터 현장 기술지원반, 병해충 관련 학과가 있는 지역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과수 수확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까지 중앙 예찰단 실무협의회를 통해 도별 병해충 발생 동향을 공유하며 지역별 맞춤형 방제 전략을 점검·추진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지역별 탄저병 발생 상황에 맞는 방제 대책을 과수 농가에 신속히 전달해 제때 방제를 유도할 방침이다.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도 관내 과수 농가에 병해충 발생 동향과 방제약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상에 따른 적정 약제 살포 시기 문
5월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농가 소득은 5,060만 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0.5%, 23만 원)하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가 소득 감소에 대해 “지난해 축산 수입이 11.2% 감소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지난해 여름철 역대 최장 기간 폭염으로 가축 폐사가 많았고, 11월에는 폭설이 내려 농가 피해가 컸다.”라고 설명했다. 농업 소득은 전년보다 14.1% 감소한 960만 원을 기록했다. 농업 총수입이 전년보다 2.8% 감소하고, 농업 경영비가 1.8% 증가하였다. 농업 총수입 감소는 쌀값 하락 및 한우·육계 도매가격 하락과 한우 과잉 해소를 위한 사육 마릿수 감축 등으로 축산 수입이 감소한 것을 주원인으로 분석했다. 농업 경영비는 국제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사료비 감소(△ 5.5%) 등 재료비가 1.5% 감소하였으나, 최저 임금 상승에 따른 노무비 증가(9.6%)와 농사용 전기료 인상 및 전력 사용량 증가 등에 따른 광열비 증가(5.3%)로 전년보다 1.8% 상승하였다. 농업 외 소득은 전체적으로 0.7% 증가했다. 농업 외 임업·제조업 등 겸업 소득은 국내 경기 침체로 전년보다 3.1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농촌 주민의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해 실시 중인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의 2024년 모니터링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5월 1일 발표했다.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은 대중교통 미운행 지역 등 교통이 취약한 농촌 마을에 소형버스와 택시 등을 활용한 농촌형 교통서비스를 지원한다. 2024년에 81개 군에서 운영되었다. 택시형은 78곳, 버스형은 69곳이었고, 버스형 중 수용 응답형 버스를 운영하는 곳은 12곳이었다. 모니터링 결과, 사업의 혜택을 받은 마을 수는 2023년 8,374개소에서 2024년 9,206개소로 9.9% 늘었고,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678만 명에서 698만 명으로 2.9% 증가했다. 농촌 주민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사업 지원을 요청하는 마을이 많아졌고, 지자체에서도 지원 대상 마을을 적극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 역시 작년보다 높아졌다. 종합 만족도는 2023년 8.3점에서 2024년 8.7로 올랐고, 택시 이용자 만족도(8.8점)가 버스 이용자 만족도(8.6점)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여러 조사 항목 중에서는 이용 요금과 차량 청결도 항목의 만족도가 높았다. 농촌형 교통모델 서비스는 보
우리나라 농가 인구가 200만 명까지 줄었다. 농민 가운데 고령 인구 비율은 55%대로 오르면서 고령화 추세가 계속됐다. 4월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우리나라 농가는 97만 4,000가구로, 전년보다 2만 5,000가구(2.5%) 줄었다. 농가 인구는 200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5,000명(4.1%) 줄었다.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 전업(轉業) 등으로 농가 인구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2020년 231만 4,000명에서 2021년 221만 5,000명, 2022년 216만 6,000명, 2023년 208만 9,000명 등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200만 명 선까지 감소했다. 이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는 200만 명마저 무너질 전망이다. 농민들의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농가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지난해 55.8%로 전년보다 3.2%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해 우리나라 전체 고령 인구 비율(19.2%)과 비교해 2.9배에 달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78만 5,000명으로 전체 농가 인구의 3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60대 61만 1,0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농업생산 인력 감소를 극복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농작업 단계(과정)별 로봇과 연계 가능한 기술이 적용된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아울러, 농업로봇의 농가 보급과 산업표준 개발로 관련 산업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인구 감소, 고령화 등에 대응하여 농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9년까지 스마트농업 기술과 장비 도입 온실 면적을 3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농진청은 온실 스마트농업 로봇(방제, 운반, 점검(모니터링)) 3종을 개발한 바 있고, 고장이나 오작동 확률을 0.1~1% 미만으로 낮췄다. 이후 로봇을 연계해 관리·제어하는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농업인이 개인용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여러 대의 로봇을 연결해 동시에 관리하고 로봇 작업 정보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주요 기능은 ▲로봇의 위치, 실시간 작업량 등을 알려주는 ‘로봇 관리’ ▲수확할 열매의 수량, 위치 정보 등을 확인하는 ‘작물 관리’ ▲매일 자동으로 방제 횟수, 수확 시기 등 작업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영농 관리’다.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방제 로봇은 전 과정 완전 무인화로 인력보다 작업시간이 40% 줄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