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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농업 분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첫선

농업인 대상 맞춤형 영농 지원 및 고령화·인구 감소·기후변화 등 ‘농업 현안 대응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등 영농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인공지능(AI)을 농업인의 일상에 확산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등 민간 기업과 협력해 ‘농업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AI 전환에 나선다고 9월 25일 밝혔다.

  사업은 정부의 ‘AI 세계 3대 강국(G3)’ 도약 전략에 발맞춰 추진되며, 농진청이 보유한 방대한 디지털 농업 데이터와 네이버클라우드의 AI·클라우드 기술력을 결합해 개발됐다.

  기존에는 농업기술센터 등에 직접 문의하거나 농업 관련 홈페이지 등에서 이용자는 검색 결과의 원본 문서를 열고, 원하는 자료를 찾아야 해서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제는 농업백과 서비스에 자연어로 질의를 하면, AI서비스가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요약하여 답변해 주고, 참조한 문서를 보여줌으로써 답변에 신뢰를 줄 수 있다.

  ‘농업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최신농업기술알리미’ 앱을 통해 제공한다.

  ‘농업백과’는 생성형 AI 챗봇으로, 농진청의 영농기술서와 ‘농사로’ 데이터에 기반해 사실 중심의 응답을 제공한다.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방대한 농업 데이터를 학습하여 실질적인 현장 지원 기능을 구현했다. 연내에는 수강 이력 기반 강좌 추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농업교육’은 1,700여 건의 농업기술 동영상과 연계해 질의응답, 요약 제공 등 맞춤형 학습 환경을 구현했다. 영상을 시청하면서 궁금한 사항을 질의하면 인공지능(AI)이 응답하고, 필요하면 동영상 내용을 요약해 준다.

  ‘영농설계’는 최근 10년간의 품목별 소득자료를 학습해 귀농 단계별 작목과 경영정보를 제공한다.

  ‘농업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이용자가 답변에 대해 도움이 되었는지 등을 평가하고, 필요하면 개선 의견도 제시할 수 있다. 올 11월에는 고령층을 위한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하여 음성으로 질의하고 음성으로 답변하는 서비스도 적용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까진 병해충 이미지 판별과 소비·유통 데이터 연계 기능을 도입하고, 기상·병해충·토양·품종 등 전문 데이터 학습을 확대해 농업인의 최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통합형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상호 농진청 기획조정관은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농업 특화 AI 에이전트는 농업 AI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데이터 기반 영농을 확산시켜 농업인의 일상 속 인공지능 활용을 앞당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