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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양분 실시간 측정 감지기(센서) 개발… 스마트농업 가속화

농진청·광운대 공동연구, 토양 속 양분 성분별 농도 실시간 측정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광운대학교 김양래 교수팀과 공동으로 토양 속 양분을 성분별로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양분 감지기(센서)를 개발했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양분 감지기(센서)는 다채널 스크린프린트형 이온 선택성 전극을 적용해 토양에 꽂기만 하면 질소, 인산, 칼륨 등 작물 생육에 필수적인 성분의 농도를 각각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인산을 직접 특정한다.

  기존 센서와 달리 토양 수분이 일정 수준(30% 이상) 존재하면 높은 정확도를 유지한다. 연구진이 밭 토양 모사 시험구에서 실제 투입한 비료 농도와 양분 감지기(센서)가 측정한 값을 비교했을 때, 성분별 정확도는 83~96%로 나타났다. 측정 데이터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전송해 실시간 점검(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비용 1~2만 원의 감지기 전극만 교체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양분 감지기(센서)는 작물에 필요한 최적의 양분량을 제공해 생육을 돕고 불필요한 비료 사용은 줄여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양액시스템, 관비시스템 등 양분 관리를 위한 정밀 농업기술과 연계하면 스마트농업 실현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