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기후 위기,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 농촌 소멸 위기 등 우리 농업이 직면한 절박한 현실적 난제를 타개하고, 농업을 미래 첨단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농업과학기술 인공지능 융합 전략’을 11월 19일 발표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농업과학기술로, 농업을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산업으로 전환하여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농가 수입 20% 향상 ▲농작업 위험 20% 경감 ▲개발보급 기간 30% 단축 목표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AI 융합 현안 해결 ▲AI 생태계 조성 ▲AI 기반 농촌진흥사업 가속화 등 3대 전략과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AI 기반 현안 해결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비서 ‘AI 이삭이’(농진청 농사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농업 분야 AI 챗봇 서비스)를 고도화해 1년 농사 계획부터 일일 농작업까지 맞춤형 방안을 제공하고, 농가경영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경영비 5% 절감을 지원한다. 차세대 온실 플랫폼 ‘아라온실’ 상용화와 스마트 축산 통합 솔루션을 보급에도 나서 온실·축사의 스마트 관리 시스템도 확산할 계획이다. 재해 대응에선 82개 작물의 병해충 744종을 진단하는 AI 시스템과 이상기상 조기경보 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AI 분석을 통해 농산물 생산량과 재배면적을 예측해 수급안정 정책을 뒷받침한다. 농업인 안전사고 경감에도 나서 농기계 사고 시 119 자동 연계 시스템을 2029년까지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여 농작업 사망 사고율을 20% 줄일 계획이며, 치유농업 AI 서비스를 확대하며, 농촌 공간 재생 모델도 개발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디지털 육종 플랫폼을 구축해 품종 개발 기간을 13년에서 7년으로 단축하고, 데이터 기반 바이오·푸드테크 신소재 개발을 촉진한다. 농작업 분야에서는 AI·로봇을 활용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자동화하고 ‘무인 농작업 시대’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둘째,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7년까지 30억 건의 농업 데이터를 구축·개방하고, 슈퍼컴 3호기 도입 등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또한, AI 역량과 농업 전문성을 모두 갖춘 ‘양손잡이 인재’ 양성을 위해 전 직원 교육을 의무화하고, 카이스트 등 대학·연구기관과 협력 확대에도 나선다.

셋째, 농촌진흥사업 전 과정 혁신을 위해 연구·보급 과정을 지원하는 AI 비서 ‘AI 새싹이(가칭)’를 도입하고, 현장 수요 기반의 융합형 보급 체계로 전환해 기술 보급 기간을 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한다. 조직 측면에서는 AI 융합을 총괄하는 ‘기술융합전략과’ 신설, 농업인 안전 전담 조직 신설 등이 포함된다.
농진청은 이번 전략을 통해 농업 생산성 혁신과 농가소득 증대, 농작업 부담 감소, 안전한 영농환경 구축, 농촌 활력 회복 등 실질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