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베리블레스유 농장’은 아버지와 딸이 함께 80여 동 시설하우스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며 미래 농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26세의 젊은 나이에 농업에 뛰어든 지수인(26) 청년 농부는 부모님의 지혜를 계승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는 당찬 청년 농업인이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와 소비자 입맛에 맞춘 품종 갱신과 더불어 자체 브랜드를 제작해 직거래 확대 등 판로 다양화에도 나섰다.
‘토경+백’의 유연한 재배 통해 4~9월까지 블루베리 수확
지수인 씨 농부의 길은 가족의 권유로 시작했다. 특히 아버지 지인성(56) 대표는 20여 년 전 회사 생활을 하다 농업으로 전향하며 느꼈던 행복감을 딸에게도 전해주고 싶어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4명의 딸 중 장녀인 수인 씨는 한국농수산대학교 졸업 후 부모님의 길을 따랐다.
“올해 4년 차 새내기 농부예요. 힘쓰는 일이 많아 힘들지만, 수확 후 얻는 소득과 일의 성과에서 오는 기쁨을 통해 농업에 애정을 키워나가고 있죠. 직접 해보니 농사는 체력뿐만 아니라 공부도 정말 많이 필요하더라고요.”
농장은 약 16,000평 규모 80여 동 시설 하우스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다. 수확 시기를 분산하여 안정적인 출하를 위해 4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수확이 이어지도록 품종과 재배 시기를 전략적으로 배열했다. 난방하는 조기 출하용 20동 하우스에서는 4~5월에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이후 무가온 이중 시설하우스에서 중생종을 6~7월에 수확하고, 7~9월에는 만생종 수확으로 마무리한다.
초기에는 ‘오닐’, ‘미스티’ 등 품종을 재배했지만, 현재는 ‘인디고’ 등 신품종 위주로 갱신하는 중이다. 품종 갱신의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의 요구와 높은 시세 때문이다. 신품종 ‘인디고’는 아삭하고 단단한 식감이 특징으로, 유통 기한이 긴 장점이 있다. 수확량도 많고 농사짓기에도 무난하여 점차 재배 면적을 늘려가고 있다.
“인디고는 단단해서 유통에 유리하고 시장 반응도 좋아요. 블루베리 특유의 향은 조금 약하지만, 수확량과 관리 측면에서 안정적이죠.”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농사 책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