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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풍수해·폭염 등 농업재해 대비 필수!

평년보다 기온 높고, 강수량은 비슷하면서 변동 클 전망
배수시설 미리 살피고, 강풍 대비해 시설물 쓰러지지 않게 점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자체, 농촌진흥청 등 재난 대응 기관과 공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24시간 재해에 대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도 올여름 풍수해·폭염으로 농작물, 가축, 농업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기에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월 30일 밝혔다. 우선 농진청에 등록된 농업경영체에 농작물·농업시설물 관리 방법 등을 휴대전화 문자로 발송하고 있다. 특히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http://agmet.kr) 가입자에겐 기상재해 발생 때 현장에서 신속하게 예방 조치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여름(6~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전망했다. 강수량은 7~8월에 평년과 비슷하나,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지성 집중호우로 발생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려면, 논과 밭, 시설 온실, 과수원, 축사 주변 배수시설을 미리 점검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한다. 특히 밭작물은 습해에 취약하므로 배수로를 깊게 파고,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대를 보강하거나 줄 지주를 설치하며, 배수로 관리할 땐 잡초 등을 제거한다. 경사지 과수원엔 간이 배수로(유공관, 빗물받이)를 설치하면 유속 조절과 토양 침식을 방지할 수 있다.

  비와 함께 강풍이 동반될 때를 대비해선 농업시설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조치하고,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 인삼밭에 설치한 버팀목은 지면에 단단하게 고정하고, 찢어진 방풍망은 서둘러 보수한다. 시설 채소·원예작물을 재배하는 비닐온실 외부에 설치한 고정끈이나 밴드는 팽팽하게 당겨 고정한다. 과수원에 설치한 방풍망이 손상되면, 강풍으로 나뭇가지가 부러질 우려가 있으므로 미리 점검하고, 포도 과수원 비가림시설의 비닐 손상 여부를 살피고 보수가 가능한 곳은 신속히 조치한다.

  마지막으로 농업인은 폭염이 지속될 것에 대비해 고온기 농작물 관리 요령을 반드시 익히고, 필요한 농자재는 미리 준비한다. 작물별 병해충 방제 정보를 참고해 고온성 해충도 사전에 방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