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국내산 참당귀와 황기 복합물이 남성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음을 인체적용시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2월 27일 밝혔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본 뒤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 우리나라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153만 명에 달한다.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의 87%(367억 원)를 차지하는 원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농진청은 수입 원료 대체와 국내 특용작물 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희대, 세브란스병원, 동탄성심병원, 산업체와 2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전립선 증상이 있는 만 40~75세 남성 10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쪽에는 참당귀와 황기 추출물을 2대 1로 섞은 복합물을 하루 0.6g씩, 다른 쪽은 가짜 약을 각각 12주씩 섭취케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참당귀와 황기 복합물을 먹은 집단은 전립선증상점수 총점이 26% 감소했다.
이에 참당귀·황기 복합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11월 ‘전립선 건강’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제2024-28호)로 인정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우리 참당귀·황기 복합물로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할 제품 생산 기반을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