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농가소득은 5,060만 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 (0.5%, 23만 원)하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가소득 감소에 대해 “지난해 축산 수입이 11.2% 감소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지난해 여름철 역대 최장기간 폭염으로 가축 폐사가 많았고, 11월에는 폭설이 내려 농가 피해가 컸다.”라고 설명했다. 농업소득은 전년보다 14.1% 감소한 960만 원을 기록했다. 농업총수입이 전년보다 2.8% 감소하고, 농업경영비가 1.8% 증가 하였다. 농업총수입 감소는 쌀값 하락 및 한우·육계 도매가격 하락과 한우 과잉 해소를 위한 사육마릿수 감축 등으로 축산 수입이 감소한 것을 주 원인으로 분석했다. 농업경영비는 국제곡물가격 하락에 따른 사료비 감소(△ 5.5%) 등 재료비가 1.5% 감소하였으나,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노무비 증가(9.6%)와 농사용 전기료 인상 및 전력 사용량 증가 등에 따른 광열비 증가 (5.3%)로 전년보다 1.8% 상승하였다. 농업외소득은 전체적으로 0.7% 증가했다. 농업 외 임업·제조업 등 겸업소득은 국내 경기 침체로 전년보다 3.1% 줄었으나, 근로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농촌 주민의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해 실시 중인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의 2024년 모니터링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5월 1일 발표했다.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은 대중교통 미운행 지역 등 교통이 취약한 농촌 마을에 소형버스와 택시 등을 활용한 농촌형 교통서비스를 지원한다. 2024년에 81개 군에서 운영되었다. 택시형은 78곳, 버스형은 69 곳이었고, 버스형 중 수용응답형 버스를 운영하는 곳은 12곳이었다. 모니터링 결과, 사업의 혜택을 받은 마을 수는 2023년 8,374개소에서 2024년 9,206개소로 9.9% 늘었고,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678만 명에서 698만 명으로 2.9% 증가했다. 농촌 주민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사업 지원을 요청하는 마을이 많아졌고, 지자체에서도 지원 대상 마을을 적극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 역시 작년보다 높아졌다. 종합 만족도는 2023년 8.3점에서 2024년 8.7로 올랐고, 택시 이용자 만족도(8.8점)가 버스 이용자 만족도(8.6점) 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여러 조사 항목 중 에선 이용 요금과 차량 청결도 항목의 만족도가 높았다. 농촌형 교통모델 서비스는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국산 콩 소비 확대와 쌀 수급 안정 대책의 하나로 기능성 콩 품종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검정콩 신품종 ‘소만’이 우수한 항산화 기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5월 22일 밝혔다. ‘소만’은 작은 크기에 기능성이 풍부하다는 의미와 24절기 중 ‘소만(小滿)’의 뜻을 담아 이름 붙여졌다. ‘소만’은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인 안토시아닌의 함량이 기존 검정콩 품종과 유사하지만, 재래종보다 2.8배 많으며, 암 예방 효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 비배당체는 재개 검정콩보다 2.9배 많다. 농진청은 동아대학교 이종호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소만’의 항산화 성분이 실제 암세포 증식과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소만’ 추출물을 뇌종양, 유방암, 피부암 세포에 처리한 경우, 무처리보다 각 세포 수가 52.2%, 40.6%, 58.4% 줄어들었다. 동물실험에서도 피부암 종양의 부피가 72.3%, 무게는 64.7% 적게 나가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안티옥시던츠 (Antioxidants)」에 게재됐고, 암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도 출원했다. ‘소만’은 수량성과 재배 안정성도 우
(사)한국과수협회(회장 신건철)와 다축형 재배기술교류회(회장 조재상)는 ‘제2의 과수산업 도약’을 추진하고자 4월 2일에 충북 충주시 수안보 라마다 호텔에서 ‘고품질 신선 과실의 생산 공급으로 소비자 신뢰도 향상과 수입 과실과의 경쟁력확보를 통해 과 수농가의 소득증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 결했다. 양 단체는 ▲과종별 과수원 개원과 다축형 재배기술지도 ▲과수원 토양관리 방법 지도 및 현장지원 ▲과수산업에 관한 공동 연구와 각종 재배기술 전수 및 기술교육 ▲ 과수기술 습득을 위한 인적교류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상호협력 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행방안을 함께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신건철 과수협회장은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기상재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과수 농업인에게는 저비용 고효율의 과원 관리 대책과 과종별 다축형 재배기술을 신속히 지도하고, 소비자에게는 국내 과실의 우수성을 홍보하면서 관련 기관과 연대 강화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소통의 교량 역할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재상 다축형 재배기술교류회장은 “과수협회와 협력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고품질 과수를 생산하기 위하여 과수의 다축형 재배기술을 적극적으로 보
우리나라 농가 인구가 200만 명까지 줄었다. 농민 가운데 고령인구 비율은 55%대로 오르면서 고령화 추세가 계속됐다. 4월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림 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우리나라 농가는 97만4,000가구로, 전년 보다 2만5,000가구(2.5%) 줄었다. 농가 인구는 200만4,000명으로 1년 전 보다 8만5,000명(4.1%) 줄었다.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 전업(轉業) 등으로 농가 인구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2020년 231만4,000명에서 2021년 221만5,000명, 2022 년 216만6,000명, 2023년 208만9,000명 등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200만 명 선까지 감소했다. 이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는 200 만 명마저 무너질 전망이다. 농민들의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 다. 농가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지난해 55.8%로 전년보다 3.2%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해 우리나라 전체 고령 인구 비율(19.2%)과 비교해 2.9배에 달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78만 5,000명으로 전체 농가 인구의 3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60대 61만1,000명,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4월 14일, 서 울 가락도매시장 경매장에서 ‘금선’ 첫 거래 홍보 행사(초매식)를 개최, ‘금선’의 우수성 을 알리고 도매시장 거래가 활발해지도록 지원했다. 초매식에는 농촌진흥청과 전북특별자치 도농업기술원, 부안군농업기술센터를 비롯 해 생산자, 도매시장 유통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찐 감자를 시식하면서 ‘금선’ 특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도매시장에서 제값 받는 감자 특징을 주제로 현장 전문 상담(컨설팅) 시간을 갖고, 감자 경매도 참관했다. 이날 경매된 ‘금선’은 전북특별자치도 부 안에서 생산된 것으로, 20㎏ 기준 최고가 6 만 원을 기록했다. ‘금선’ 생산자들은 “신품 종은 품질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소비자 인지도가 낮아 유통 초기 판로를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라며, “유통 현장 에서 제값을 받고 안정적으로 판매되려면, 관계기관 또는 단체의 도움이 필요하다.”라 고 목소리를 냈다. 농진청이 개발한 ‘금선’은 덩이줄기의 모 양이 원형이며 껍질(표피)은 황색, 속은 옅 은 황색을 띠는 품종이다. 균일한 크기의 감자가 생산되며, 상서율은 74% 정도로 높 지는 않지만, 10a당 평균 수량은 4,791㎏ 으로서 ‘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농업생산 인력 감소를 극복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농작업 단계(과정)별 로봇과 연계 가능한 기술이 적용된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아울러, 농업로봇의 농가 보급과 산업표준 개발로 관련 산업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인구 감소, 고령화 등에 대응하여 농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9년까지 스마트농업 기술과 장비 도입 온실 면적을 3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농진청은 온실 스마트농업 로봇(방제, 운반, 점검(모니터링)) 3종을 개발한 바 있고, 고장이나 오작동 확률을 0.1~1% 미만으로 낮췄다. 이후 로봇을 연계해 관리·제어하는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농업인이 개인용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여러 대의 로봇을 연결해 동시에 관리하고 로봇 작업 정보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주요 기능은 ▲로봇의 위치, 실시 간 작업량 등을 알려주는 ‘로봇 관리’ ▲수 확할 열매의 수량, 위치 정보 등을 확인하는 ‘작물 관리’ ▲매일 자동으로 방제 횟수, 수확 시기 등 작업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 털 영농 관리’다.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방제 로봇은 전 과정 완전 무인화로 인력보다 작 업시간이 40%
지난 3월, 4월에 발생한 국내 산불로 농업 분야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역대 최악 피해를 낸 이번 산불이 성묘객 실화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고, 발화 초기 강풍을 타고 야산 정상으로 급격히 번졌다는 당국 합동 감식 결과를 4월 15일 발표 했다. 전체 산림 피해 면적은 약 4만8,150ha로 서울 면적의 약 80%, 축구장 6만7,400개 면적에 달한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4월 9일 기준으로 약 3,795ha(과수 3,709ha, 기타 86ha)다. 농업 시설 피해는 시설하우스 715동, 부대시설 2,180동이다. 농기계 피해도 2,639대로 집계됐다. 특히 31명의 사망자가 나와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산불 피해는 경상북도에서 특히 피해가 컸는데,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 군이 주요 피해지역이다. 정부는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해 4월 15 일 추경을 당초 10조 원 규모보다 약 2조 원 증액한 12조 원대로 편성했다. 산불 피해 복구 재해대책비를 기존 약 5,000억 원에서 2배 이상 보강했고, 신축 임대주택 1,000호, 주택 복구를 위한 저리 자금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도 산불 피해를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마늘 건조 시 시설비는 50% 줄이고, 기간은 18일 단축하는 ‘마늘 수평형 열풍 건조 장치’ 특허기술을 개발해 업체에 기술이전 했다고 2월 26일 밝혔다. 마늘은 관행적으로 수확 직후 줄기를 엮어 비닐하우스 등 건가 시설에 걸어 건조한다. 이때 습해지면 병해충 등이 발생하여 상품성이 떨어지고 경제적 손실을 주고, 과다한 노동력도 필요하다. 열풍 건조기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시설비가 비싸고 건조량에 한계가 있다. 개발한 ‘마늘 수평형 열풍 건조 장치’는 설치비가 관행의 절반 정도다. 환기가 잘 되는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고 설치 및 해체도 편리하다. 줄기를 절단하여 수확한 마늘을 톤백자루에 넣은 상태로 열풍박스와 배풍기를 이용하여 간편하게 건조하는 방식이다. 기계화 수확과 연계하여 줄기를 절단한 상태로 톤백자루에 넣어 건조 및 이동, 보관해서 관행보다 노동력도 절약할 수 있다. 열풍박스를 별도로 갖추어 안정적인 열풍 공급이 가능해 건조 소요일수가 관행 33일보다 18일이 빨라지고, 부패율도 5.8% 감소한다. 톤백자루를 활용해 6톤 마늘을 건조할 수 있다. 효율적 건조로 마늘 품질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가에도 이바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전남대학교,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협력해 오이 병해충을 친환경적 방제할 미생물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3월 19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은 오이 탄저병 병원균 성장을 방해하는 미생물 2종(슈도모나스, 방선균)을 발굴했다. 전남대 연구진이 모잘록병, 덩굴쪼기병 방제가 뛰어난 방선균을 발굴해 개발한 종자코팅제는 감염을 70% 이상 예방하고, 분말수화제는 화학농약 비슷한 수준으로 병 발생을 억제한다. 오이 농가에서 발생하는 나방류 해충 피해 관련해선 서울대 연구진이 바실러스 투린지엔시스(Bt)를 활용해 해충 방제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 이 균주가 해충에 패혈증을 일으키는 내독소 단백질의 생산량을 최대 100%까지 늘리는 대량생산 조건을 확립한 것이다. 연구진이 이들 미생물을 시험 재배지에서 검증한 결과, 탄저병은 43~56% 감소했다. 오이 모잘록병은 무처리구보다 73%, 덩굴쪼김병은 최대 80% 방제 효과가 있었다. 바실러스 투린지엔시스(Bt) 미생물제의 배추좀나방 살충활성은 무처리구보다 61.6% 높았다. 이들은 제품화돼 올해 하반기부터 농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