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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병해충의 친환경 방제 미생물 실용화 추진

농진청, 전남대·서울대와 기술 개발해 올 하반기 제품화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전남대학교,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협력해 오이 병해충을 친환경적 방제할 미생물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3월 19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은 오이 탄저병 병원균 성장을 방해하는 미생물 2종(슈도모나스, 방선균)을 발굴했다. 전남대 연구진이 모잘록병, 덩굴쪼기병 방제가 뛰어난 방선균을 발굴해 개발한 종자코팅제는 감염을 70% 이상 예방하고, 분말수화제는 화학농약 비슷한 수준으로 병 발생을 억제한다.


 오이 농가에서 발생하는 나방류 해충 피해 관련해선 서울대 연구진이 바실러스 투린지엔시스(Bt)를 활용해 해충 방제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 이 균주가 해충에 패혈증을 일으키는 내독소 단백질의 생산량을 최대 100%까지 늘리는 대량생산 조건을 확립한 것이다.


 연구진이 이들 미생물을 시험 재배지에서 검증한 결과, 탄저병은 43~56% 감소했다. 오이 모잘록병은 무처리구보다 73%, 덩굴쪼김병은 최대 80% 방제 효과가 있었다. 바실러스 투린지엔시스(Bt) 미생물제의 배추좀나방 살충활성은 무처리구보다 61.6% 높았다.


 이들은 제품화돼 올해 하반기부터 농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