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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감자 ‘금선’ 도매시장 첫 출하!

2025년 부안산 ‘금선’ 12톤 서울 가락도매시장서 첫 거래
농진청 개발 ‘금선’ 우수성 홍보, 도매시장 거래 지원 본격화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4월 14일, 서 울 가락도매시장 경매장에서 ‘금선’ 첫 거래 홍보 행사(초매식)를 개최, ‘금선’의 우수성 을 알리고 도매시장 거래가 활발해지도록 지원했다.


 초매식에는 농촌진흥청과 전북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부안군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해 생산자, 도매시장 유통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찐 감자를 시식하면서 ‘금선’ 특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도매시장에서 제값 받는 감자 특징을 주제로 현장 전문 상담(컨설팅) 시간을 갖고, 감자 경매도 참관했다.

 

 

 이날 경매된 ‘금선’은 전북특별자치도 부안에서 생산된 것으로, 20㎏ 기준 최고가 6만 원을 기록했다. ‘금선’ 생산자들은 “신품종은 품질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소비자 인지도가 낮아 유통 초기 판로를 확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라며, “유통 현장에서 제값을 받고 안정적으로 판매되려면, 관계기관 또는 단체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농진청이 개발한 ‘금선’은 덩이줄기의 모양이 원형이며 껍질(표피)은 황색, 속은 옅은 황색을 띠는 품종이다. 균일한 크기의 감자가 생산되며, 상서율은 74% 정도로 높지는 않지만, 10a당 평균 수량은 4,791㎏으로서 ‘대지’와 비슷하다. 숙기는 중생종으로 봄 재배 시 ‘수미’보다는 느리지만, ‘대지’보다는 빠르다.


 가을 감자는 역병과 더뎅이병에 취약한데, ‘금선’은 역병과 더뎅이병에 비교적 강하다. 바이러스(PVY)에도 저항성을 갖고 있어 병해 관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품종이다. 바이러스 발생률은 ‘수미’와 비슷하고, ‘추백’ 품종보다는 적다.

 

 

 휴면 기간이 짧아서 이모작 재배가 가능해 연중 출하할 수 있고, 수확 후 상온에서 60~70일간 보관할 수 있어 저장성도 좋다. ‘금선’은 전분 함량이 15.2%로 ‘대지’(12.6%)보다 높다. 분질 감자로 건물 함량이 높고 찌거나 삶았을 때 포슬포슬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맛이 우수하다. 구이나 찜에도 적합하다.


 유의할 점으로는 봄 재배에서 생산된 감자를 가을 재배에 파종하려면 봄 재배 수확을 조금 이르게 해, 휴면 타파 기간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가을 재배는 파종 시기가 8월 중·하순으로 고온다습하기에 파종 후 씨감자가 부패하지 않도록 통씨감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김황용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우수한 신품종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도매시장에 안착하려면 유통인들의 초기 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농진청은 기술 지원과 함께 도매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해 생산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