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김동훈)은 전국 유일 친환경 황기생산자 단체인 강원친환경황기생산자협회와 국내 유기농 침출차 전문기업인 ㈜평창F&B가 11월 13일 경기 화성시 평창F&B 본사에서 황기 소비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전국 황기 생산량의 53.3%를 차지하고, 유기농 황기는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최대 주산지이다. 기술원은 2023년부터 황기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자 전국 최초 황기 생산자협회인 ‘강원친환경황기생산자협회’의 출범을 지원하고, 신규 유통업체 발굴 및 연계 등 생산-유통 안정화 기반 마련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2024년에는 첫 유기농 황기 납품 계약(약 500kg)을 시작했고, 유통업체와 협력해 유기농 황기 침출차 3종을 주요 온라인 마켓에 출시함으로써 소비시장 공략을 다각화했다. 올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년 대비 두 배 규모인 1톤의 유기농 황기 공급을 추진 중이며, 신제품 역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술원은 두 기관의 업무협약을 통해 강원산 유기농 황기가 소비자에게 더 쉽고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포도재배자·와인생산자 협회(AВВР)의 이사이자 위원인 드미트리 키셀료프는, 러시아산 와인이 2035년까지 자국 와인 시장의 약 80%를 차지할 수 있다고 11월 14일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포도밭 면적을 크게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에는 약 11만 4,000ha(축구장 약 16만 개) 포도밭이 존재하고, 러시아 와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63.5% 수준인데, 80% 점유 목표를 달성하려면 재배면적을 최소 두 배로 늘려야 한다. 키셀료프는 이 과제를 달성하려면 러시아 와인에 대한 홍보, 광고, 온라인 판매 활성화 그리고 새로운 품종 및 현대적인 재배법 개발 등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에서 포도 재배는 크라스노다르 지방 등 주로 남부와 흑해 연안 지역에서 활발하다. 2024년 포도 수확량은 약 72만 6,000톤으로 한국의 최근 생산량 약 15만~20만 톤의 약 4배 정도다. 포도 수확량 증가와 더불어 와인 생산도 늘고 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보드카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수입량 감소와 함께 애국 소비 심리가 더해지면서 러시아 내 와인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정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한국산 감 수출을 위하여 2008년부터 진행해 왔던 중국과의 검역협상이 11월 1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최종 타결되었다고 밝혔다. 2019년 파프리카 수출 타결 이후 6년 만에 신규 품목인 감은 2008년부터 중국으로 수출을 요청한 지 17년 만에 이룬 성과다. 14억의 인구를 가진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간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중국이 우려하는 병해충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하여 협상을 이끌어왔다. 그 결과, 양국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검역요건에 최종 합의하여 수출길을 열게 되었다. 한국산 감을 중국으로 수출하려면 과수원 및 선과장 등록, 병해충 예찰, 수출식물검역증 부기사항 기재 등의 검역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검역본부는 관련 고시를 제정하고, 철저한 농가교육을 실시하여 수출확대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검역협상 타결은 신규 수출 시장을 모색하는 감 농가의 새로운 발판이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국산 딸기와 복숭아 등의 중국 수출에도 지속해 노력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연간 거래금액이 11월 3일 기준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aT는 부류별 MD(상품기획자)를 통한 거래 알선, 맞춤형 컨설팅 및 팸투어를 통한 산지 직거래 활성화, 성수 출하기에 맞춘 특화상품 개발, 카카오톡·롯데온 등과 협력으로 영향력 있는 구매자 유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세계 최초의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지난해엔 목표 5,000억 원을 35% 초과한 6,737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목표 1조 원을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3,392억 원) 약 2.9배 많은 금액이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산지와 소비지가 직접 참여하여 실시간으로 거래한다. 프랜차이즈·식자재마트·온라인소매업체 등 다양한 소비지 주체들은 비대면으로 시간·장소의 제약 없이 직접 참여하여 거래할 수 있다. 도매시장 반입, 상하차, 재포장 등 중간 물류 과정이 생략되어 운송·포장 등 부대비용이 줄고, 상품 신선도와 가격 투명성은 높아져 기존 도매시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현재 온라인도매시장에는 전국 약 5,300여 판매자와 구매자가 참여한다.
충북 제천시(시장 김창규)는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진행된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에서 농업회사법인 ㈜옻가네가 러시아의 J&S LLC와 400만(한화 약 55억 원)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9월 23일 밝혔다. 엑스포 참여 기업이 직접 해외 바이어를 유치해 성사한 첫 대규모 계약으로, 지역 기업의 세계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약은 제천 지역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발을 넓힐 중요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농업회사법인 ㈜옻가네는 옻을 주원료로 항산화 및 면역강화 효능이 입증된 건강기능식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특히 기능성 옻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은 뛰어난 품질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옻가네는 이번 수출협약을 발판 삼아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전역 및 유럽으로의 판로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충북 진천군(군수 송기섭)이 비만과 당뇨 예방에 효과적인 ‘도담쌀’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특수미 생산·가공 시범사업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10월 20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4억 원(국비 50%·군비 50%)을 투입, 초평면 일원에 21㏊ 규모의 특수미 생산·가공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또한, 오갑리영농조합법인·㈜에스엠바이오와 함께 지난 5월 ‘도담쌀’의 안정적 생산과 고부가가치 상품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엔 ▲즉석밥 ‘현미귀리 진천 도담밥’ ▲쌀과자 ‘현미귀리 진천 도담쌀 팝콘’ ▲혼반용 ‘도담쌀 혼합잡곡’ 등 신제품 3종을 공식 출시했다. ‘현미귀리 진천 도담밥’은 ‘도담쌀’과 귀리, 현미를 배합해 풍부한 식이섬유와 고소한 맛으로 혈당 관리에 좋다. ‘현미귀리 진천 도담쌀 팝콘’은 저항전분 함량이 일반 쌀보다 10배 이상 높은 ‘도담쌀’의 특성을 살려 혈당 상승을 완화하고, 포만감이 오래 유지된다. ‘도담쌀 혼합잡곡’은 가정용 건강식 재료다. 신제품들은 진천군 초평면 특수미 생산·가공 시범단지 21㏊에서 생산된 ‘도담쌀’을 원료로 개발했다. ‘생거진천문화축제’에서 선보인 시제품은 조기에 완판되었고, 재구매 문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2025 홍콩 신선농산물박람회(AFL)’에 참가해 한국산 신선 농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집중해 홍보했다. 박람회는 유통사와 구매 결정권자 등 1만여 명 이상의 구매자가 찾는 대표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미국, 이탈리아 등 26개 국가관과 760여개 기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홍콩은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이지만, 지리적 특성상 신선농산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농식품부와 aT는 포도·딸기·키위 3개 수출통합조직과 함께 통합한국관을 꾸려 포도, 딸기, 키위, 단호박, 버섯 등 다양한 K-농산물을 홍보했다. 특히 ‘샤인머스켓’과 함께 ‘홍주 씨들리스’, ‘코코볼’, ‘슈팅스타’ 등 다양한 신품종을 홍보하고, 포도 카나페, 키위 샌드위치 등 참가업체의 제품을 활용한 시식 행사를 열어 K-신선농산물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이를 기반으로 박람회 기간 구매자 1:1 상담을 120건 진행하며 포도와 키위 등 60만 불(약 8억 원) 규모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2025년 쌀가공품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입상작(‘쌀플러스’)을 시상하고, 온라인 기획전인 ‘쌀플러스 미식회(~11월 말)’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9월 9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3월부터 품평회 참가작 211품목을 접수받아 서류평가, 상품성 평가(MD 및 전문가평가), 소비자평가, 현장위생평가 등을 거쳐 총 12점을 선정하였다. 입상작은 9월 10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개최되는 ‘쌀플러스 포럼’에서 시상했다. 포럼은 ‘쌀플러스’ 입상작 개발 과정에서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담은 토크콘서트, 쌀 가공식품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는 특별강연 등을 통해 쌀 가공식품 제조업체들의 마케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쌀플러스’ 입상작은 전용 기획전인 ‘쌀플러스 미식회’를 통해 소비자에게 소개된다. ‘쌀플러스 미식회’는 11번가, GS더프레시, 주류 술마켓, 보틀숍 등 주요 오픈마켓 등에 마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쌀플러스 미식회’는 11월 30일까지(마켓별 기간 상이) 열릴 예정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키위 주박(酒粕) 추출물의 항산화 및 미백 활성 기술’을 도내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에 이전해, 버려지던 부산물이 신제품으로 재탄생하는 성과를 냈다고 8월 21일 밝혔다.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는 사천시가 지원하는 키위 유통․가공 일괄처리 시스템 구축 사업과 연계해, 이전 기술을 활용한 ‘키위 주박 미백 마스크팩’을 개발·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사천시는 국내 대표적인 키위 주산지로, 매년 약 50톤의 관내 키위를 와인으로 가공한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키위 주박은 지금까지 전량 폐기되어 자원 낭비와 처리 비용, 환경 부담으로 이어져 왔다. 기술원은 키위 주박의 활용 방안을 연구한 결과, 70% 에탄올 추출물에서 강력한 항산화 및 미백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피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입증돼 화장품 원료로서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마스크팩 개발은 활용되지 않던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되살린 사례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친환경 자원 순환형 산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캠벨얼리’·‘샤인머스캣’ 포도가 올해도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영동군 황간포도수출작목회는 8월 7일 황간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수출 포도 선적식을 열고, ‘샤인머스캣’ 5톤(4.8kg들이 960상자)을 미국에 보냈다. 이 지역 포도의 미국 수출은 2007년 이후 19년째 이어지고 있다. 초창기 ‘캠벨얼리’ 위주로 수출되다가 최근에는 ‘샤인머스캣’ 수출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황간포도작목회는 올해 170톤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기상이변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이 이어지도록 땀을 흘리신 농업인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농가와 긴밀히 협력하며 해외시장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동은 전국 포도밭의 7.5%(962㏊)를 차지하는 포도 주산지로, 특히 황간면 일대 포도밭 81.3㏊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출단지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를 미국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500톤 이상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