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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량 따라 온실 광량 자동 보충하는 ‘보광 시스템’ 개발

온실 안 광량 실시간 측정, 흐린 날 잦아도 안정적으로 광량 유지
딸기 개화 8일, 수확 16일 앞당겨 생산량 23% 증대 효과
올해 신기술 시범 보급 사업으로 전국 20개소 보급 추진

  농촌진흥청(이승돈 청장)은 일조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딸기 시설재배 농가를 위해 부족한 온실 안 광량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광량 보상 동적 보광 시스템(이하 보광 시스템)’을 개발하고, 2월 23일 현장 실증 효과를 확인했다.

  최근 이상기상으로 흐린 날이 잦아 온실에 자연광이 줄면서 특히 딸기 등에서 수확이 늦어지고, 수확량도 줄고 있다.

  이번에 농진청이 개발한 보광 시스템은 온실 안 식물 광합성에 필요한 빛의 세기를 감지기(센서)로 실시간 측정하고 온실 안 광도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면 발광다이오드(엘이디, LED) 보광등이 자동으로 작동하여 광을 보충하고, 목표 광량을 채우면 전원이 알아서 꺼지도록 설계됐다. 설정치만 입력하면 사람이 키거나 끄지 않아도 되므로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는 줄이면서 광 환경을 항상 목표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농진청은 논산시농업기술센터 실증 온실에서 ‘설향’ 딸기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현장 실증했다. 이 기간 보광 시스템 목표 광도를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130μmol/㎡/s로 설정하고 자연광이 이 값에 이르지 못하면 엘이디 보광등이 켜지도록 했다. 그 결과, 12월 한 달간 시스템 적용 구역의 하루 평균 광도는 243μmol/m2/s로 대조 구역(168μmol/m2/s)보다 약 45% 높았다. 일적산광량도 시스템 적용 구역(7.9mol/m2/s)이 대조 구역(5.5mol/m2/s)보다 약 44% 많았다. 특히 흐린 날에 효과가 더 뚜렷했다.

  온실 안 광 환경 개선에 따라 시스템 적용 구역에 아주심기 한 딸기의 첫 개화는 대조 구역보다 8일 앞섰고, 첫 수확 시점도 대조 구역보다 16일 빨랐다. 딸기 생산량도 증가했다. 총 누적 생산량에서 시스템 적용 구역은 1평당 3.74kg으로 대조 구역(3.05kg)보다 약 23% 많았다.

  농진청은 이번 현장 실증으로 보광 시스템이 흐린 날이나 저 일조 환경에서도 온실 안 광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쌀 때 딸기를 조기 출하하는 등 수급 조절이 가능해 생산성과 농가 소득을 함께 높일 수 있는 기술임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보광 시스템의 목표 광도와 운전 조건을 조정하면 딸기뿐만 아니라 토마토, 파프리카 등 다른 시설원예 작물로도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올해 신기술 시범 보급 사업을 통해 전국 20개소에 설치하고, 이 기간 농가 보급형 표준 설치비와 투자비 회수 기간 등을 기술이전 업체들과 협력하여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