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농업인이 수출 농산물 농약 안전 사용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무늬(QR 코드)로 농약안전사용 지침을 제공한다고 3월 4일 밝혔다. 최근 태국, 대만 등 주요 수출국에서 통관 검사를 강화하면서 수출 대상국에 등록되지 않은 농약을 사용한 한국산 신선 농산물이 잔류 농약 위반으로 통관 거부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농약 잔류 허용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므로 수출 농가는 ‘수출 농산물 농약 안전 사용 지침(가이드)’에 표기된 농약만을 사용하고 안전사용기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지침은 책자나 농업 기술 포털 ‘농사로(nongsaro.go.kr)’에서 제공한다. 농진청은 접근 경로를 단순화하고, 최신 수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자 이번에 정보무늬 서비스를 도입했다. 농업인과 수출 업체는 휴대전화로 정보무늬를 찍어 접속하면 최신 개정된 지침을 신속하게 내려받을 수 있다. 주요 수출국 최근 통관 위반 사례와 규제 동향 자료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출 과정에서 발생 우려가 있는 문제를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농진청은 정보무늬 활용 방법과 국가별·작물별로 84개 정보무늬를 담은 소책자 2만 부를 제작해 수출 농가,
충남 당진시(시장 오성환)가 지역 맞춤형으로 개발한 고품질 쌀 ‘당찬진미’의 미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3월 7일 인천에 있는 도시락·조리 식품 제조업체 후레쉬퍼스트의 제2공장이 전날 준공됐기 때문이다. 후레쉬퍼스트는 수도권 GS편의점 3,800여 곳에 김밥·도시락·주먹밥 등을 공급하는 연 매출 800억 원 규모 기업이다. 지난해 1월 당진시와 쌀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도 했다. 후레쉬퍼스트 1공장은 2023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2,700톤의 당진 쌀을 사용하고 있다. 2공장에서는 미국에 수출할 냉동 김밥을 제조하는데, 연간 2,000톤 ‘당찬진미’가 원료로 공급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당진 쌀 소비촉진과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올해 중 쌀 소비 우수기업 2곳과도 추가로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찬진미’는 시가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특화 쌀 육성 3단계 전략 중 1단계로 개발한 쌀이다. 2단계로 수출용 ‘아미쌀’을 개발했으며, 3단계 누룽지 향 쌀도 개발 중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우리나라 대표 국화 품종인 ‘백강’이 지역 맞춤 스마트 재배 기술 적용에 힘입어 내수 시장은 물론 수출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3월 13일 밝혔다. 권재한 청장은 3월 13일 부산에 자리한 ‘백강’ 재배·수출 농가를 방문해 우리 국화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기술 보급 블렌딩 협력 모델 시범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백강(2015년 개발)’은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한 흰녹병 저항성 국화 품종이다. 흰녹병은 국화 재배 시 잎 앞면에 황색 점무늬가 발생해 상품성이 떨어지는데, 수출 제한 요인이기도 하다. ‘백강’은 꽃 색이 깨끗하고 꽃잎이 잘 빠지지 않으며, 자른 꽃(절화) 수명이 3~4주로 길어 수출용으로 알맞다. 특히 겨울철 재배 온도(18℃)가 기존 품종보다 2℃가량 낮고, 병 방제 비용도 덜 든다. 농진청과 부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기술 보급 블렌딩 협력 모델 시범 사업’을 통해 ‘백강’의 재배 기술 정립과 수출 시범단지 육성 등 생산 기반 확대에 힘쓰고 있다. 농진청은 부산 시범 단지에 적정 빛 가림 시간과 생장 조절제 처리, 예비 냉장 등 재배와 수확 후 관리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부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마늘 건조 시 시설비는 50% 줄이고, 기간은 18일 단축하는 ‘마늘 수평형 열풍 건조 장치’ 특허 기술을 개발해 업체에 기술이전 했다고 2월 26일 밝혔다. 마늘은 관행적으로 수확 직후 줄기를 엮어 비닐하우스 등 건가 시설에 걸어 건조한다. 이때 습해지면 병해충 등이 발생하여 상품성이 떨어지고 경제적 손실을 주며, 과다한 노동력도 필요하다. 열풍 건조기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시설비가 비싸고 건조량에 한계가 있다. 개발한 ‘마늘 수평형 열풍 건조 장치’는 설치비가 관행의 절반 정도다. 환기가 잘 되는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고 설치 및 해체도 편리하다. 줄기를 절단하여 수확한 마늘을 톤백 자루에 넣은 상태로 열풍 박스와 배풍기를 이용하여 간편하게 건조하는 방식이다. 기계화 수확과 연계하여 줄기를 절단한 상태로 톤백 자루에 넣어 건조 및 이동, 보관해서 관행보다 노동력도 절약할 수 있다. 열풍 박스를 별도로 갖추어 안정적인 열풍 공급이 가능해 건조 소요일수가 관행 33일보다 18일이 빨라지고, 부패율도 5.8% 감소한다. 톤백자루를 활용해 6톤 마늘을 건조할 수 있다. 효율적 건조로 마늘 품질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3월부터 지자체, 민간 및 유관 기관과 함께 ‘농촌 빈집 거래 활성화(이하 농촌빈집은행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 내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통해 빈집이 거래되도록 3월부터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와 관리 기관, 공인중개사 등을 모집하고 있다. 그동안 농촌 빈집은 주로 철거해 왔으나, 농촌 빈집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빈집 정보 제공 및 거래 환경 조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도시민의 빈집 활용(매입, 임차) 의향은 60.5%, 빈집 소유자의 빈집 임대·매각 의향도 각 54.0%, 64.7%로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빈집 실태 조사 등을 통해 파악한 빈집 중 소유자가 거래 등 활용에 동의한 곳에 한하여 지역의 공인중개사를 통해 이를 매물화하고, 민간 부동산 거래 플랫폼에 등록하여 민간 빈집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농촌빈집은행’을 구축하고 있다. 접근성을 높이고자, 매물화 빈집 정보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귀농·귀촌 통합 플랫폼 ‘그린대로(www.greendaero.go.kr)’와 한국부동산원의 빈집 정보 플랫폼 ‘빈집애(www.binzi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청년들의 농촌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농촌 혁신 아이디어 모델 확산 사업’ 대상자로 화성시(㈜쉘피아), 영월군(위로약방), 강진군(㈜에이비비에프), 나주시(티즌), 해남군(㈜서스테이블), 경산시(태극사계), 안동시(고결), 영덕군(초블레스), 고성군(㈜바다공룡) 9개소를 선정했다고 3월 10일 밝혔다. 사업은 서울특별시 지역 연계형 청년창업 지원사업(넥스트로컬)과 연계하여 서울 청년들의 농촌 창업을 유도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최소 1년 이상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전문가 코칭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청년들을 지원해 창업 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농촌 현장에서의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농식품부 및 지자체는 9개 사업 대상자들이 농촌에서 해당 사업 모델을 더욱 확장하도록 팀당 1억 원의 사업화 자금 및 관련 사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전국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봄철 냉해 예방을 위해 개화 전 과수화상병 약제 방제와 함께 영양제 살포를 당부했다. 올 봄철(3~5월) 기상 상황은 이상 저온과 우박 피해가 발생했던 2018년, 2022년, 2024년과 유사하므로 과수 농가는 사전 조치에 나서야 한다. 요소와 붕소 성분이 든 영양제는 과수의 내한성을 북돋우고, 착과량 증진에 도움이 된다. 사과는 발아기와 녹색기 사이, 배는 발아기와 전엽기 사이에 살포해도 도움이 된다. 영양제 권장 살포 농도는 요소 0.3%(1.5㎏/500ℓ), 붕소 0.1%(0.5㎏/500ℓ)이다. 농도가 너무 높으면, 꽃눈 등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권장 농도를 지켜 혼합액을 만들고 꽃이 피기 전에 뿌려줘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과수 냉해 예방 기술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요소와 붕소 및 요소·붕소가 포함된 복합제를 지원하고 있다. ‘기상 재해 조기 경보 시스템’에 등록된 과수(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재배 농가에 기상 정보와 품목별 관리 요령도 제공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3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5 애너하임 식품 박람회(NPEW)’에 통합 한국관으로 참가해 3,527만 불(약 514억 원)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3월 12일 밝혔다. 박람회는 전 세계의 천연 원료, 유기농 제품의 식품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미 서부 최대 규모의 B2B 행사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브라질, 호주 등의 국가관과 3,000여 개 식품 브랜드가 참가했고, 6만 5,000명이 넘는 참관객이 현장을 찾았다. 농식품부와 aT는 K-푸드 수출 기업 12곳, 딸기 수출 통합 조직인 ‘케이베리’와 함께 통합 한국관을 설치하고, 건강과 간편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HMR, 대체당 식품, 기능성 차 등의 제품군을 중점 선보였다. 또 현지 유명 호텔의 요리사를 초청해 한국산 유자와 약과, 커피 등을 활용한 ‘K-디저트’ 시연과 더불어 키토김밥, 김치김밥, 배 주스 등의 시음·시식 행사도 진행했다. 한편, K-푸드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15억 9,300만 달러(약 2조 3,200억 원)를 기록했고, 올해는 2월 기준 2억 8,500만 달러(약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전남대학교,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협력해 오이 병해충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미생물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3월 19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은 오이 탄저병 병원균 성장을 방해하는 미생물 2종(슈도모나스, 방선균)을 발굴했다. 전남대 연구진이 모잘록병, 덩굴쪼기병 방제가 뛰어난 방선균을 발굴해 개발한 종자 코팅제는 감염을 70% 이상 예방하고, 분말 수화제는 화학 농약 비슷한 수준으로 병 발생을 억제한다. 오이 농가에서 발생하는 나방류 해충 피해와 관련해선 서울대 연구진이 바실러스 투린지엔시스(Bt)를 활용해 해충 방제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 이 균주가 해충에 패혈증을 일으키는 내독소 단백질의 생산량을 최대 100%까지 늘리는 대량 생산 조건을 확립한 것이다. 연구진이 이들 미생물을 시험 재배지에서 검증한 결과, 탄저병은 43~56% 감소했다. 오이 모잘록병은 무처리구보다 73%, 덩굴쪼김병은 최대 80% 방제 효과가 있었다. 바실러스 투린지엔시스(Bt) 미생물제의 배추좀나방 살충 활성은 무처리구보다 61.6% 높았다. 이들은 제품화돼 올해 하반기부터 농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온실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실시간 점검(모니터링)하는 시스템 '젬스(GEMS)'를 개발하고 농가 현장에서 실증 시험을 진행했다고 2월 26일 밝혔다. 겨울철 난방비는 시설원예 경영비의 20% 이상을 차지해 과학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젬스'는 에너지 측정 장비, 화면 표시 장치(디스플레이), 통신장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기는 전력측정기, 기름은 기름 탱크 수위 감지기(센서)를 이용해 소비량을 측정한다. 연중 에너지를 점검(모니터링)할 수 있어 난방뿐만 아니라 냉방 에너지 측정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에너지 소비량은 웹 서버에 저장된 후 다양한 그래프로 정리된다. 농업인들은 개인용 컴퓨터, 휴대전화 등으로 온실 에너지 소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제공 정보는 ▲설비별 당일 실시간 누적 에너지 사용량 ▲월별 전체 에너지 사용량 ▲이번 달 설비별 누적 소비량 비율 ▲어제 동 시간 대비 에너지 사용률과 에너지 과다·과소 소비 시 경보 ▲다른 농가 대비 사용량 비교 ▲하루 최저기온과 에너지 소비량 정보(데이터) 등이다. 농진청은 토마토 농가 3곳, 딸기 농가 3곳, 국립농업과학원 딸기 온실 1곳에 '젬스'를 설치해 실증 시험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