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 농업회사법인 팜스퀘어는 강통령(54) 대표가 운영하는 농업, 교육, 체험,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 체험 농장이다. 고구마 우동 제조 기술 특허를 취득하여 여주 특산물인 고구마를 활용한 독창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체험객들은 자연 속에서 캠핑도 즐길 수 있다. 강 대표는 경기도 쌀 식문화 교육 활동가로도 활동하며,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로도 학교를 직접 찾아 교육하는 등 농업 교육에 힘써 전국 농촌 교육 농장 프로그램 경진에서 우수상을 받으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여주산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우동 체험 덕분에 1만 명씩 방문
강통령 대표는 2011년에 여주에 내려와 캠핑장 문을 열었다. 현재는 캠핑장 외에 체험 학습장과 세미나실, 자연 놀이터, 동물 농장, 산책 정원, 수영장, 공연장 등도 준비돼 있다.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교육 농장을 운영하며, 체험 등을 통한 6차 산업을 실현했고, 캠핑장과 카페 등도 갖춰 농업, 교육, 체험,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2,000평 복합 체험 농장을 구축했다.
“서울에서 영화 배급을 하다 레저 사업 부문이 생기면서 캠핑장을 시작했어요. 초기엔 배우와 영화 관계자들을 초대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수많은 분이 찾아오셨죠. 캠핑 사업을 키우면서 자연과 농촌에서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찾다가 일본에서 우동학교 체험한 뒤 여주만의 우동 체험 학교를 만들자고 생각했어요. 아무 준비 없이 맨몸으로 오셔도 체험부터 시작해 캠핑까지 모든 것을 한꺼번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죠.”

팜스퀘어는 여주 특산물인 고구마를 활용한 창의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 대표는 우연히 여주 특산물인 고구마의 전분으로 만든 부침개를 맛본 뒤 고구마와 우동을 결합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여주시 농업 기술 센터 마케팅 선발 과정을 수료하며 1등을 했고, 이 상금으로 고구마를 재료로 한 고구마 우동 제조 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 우동용 고구마는 직접 재배하다 최근엔 인근 작목반 등에서 생김새가 안 좋아 상품 가치가 없는 고구마를 구매해 전분으로 활용하고 있다. 품종은 ‘베니하루카’를 주로 구매하는 편이다.
다른 곳에선 하기 힘든 체험 덕분에 연중 가족들과 학생들 방문이 줄을 이으면서 올해는 대략 1만여 명이 고구마 우동 체험을 즐겼다. 특히 최근 들어 사회적인 분위기가 바뀌면서 어른 체험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모임에서 술을 마시는 대신 이곳을 찾아 자연과 농촌을 느끼고, 고구마 우동을 함께 만들어 먹으면서 힐링과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져 강 대표를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늘봄학교 강사로도 나서 농업·농촌의 가치 알리는 데 앞장
우동 체험 학교에선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체험객에게서 어디에서도 느끼기 힘든 독창적인 매력을 제공하고 있다. 체험 순서는 고구마가 어떻게 재배되는지 배우고, 고구마로 만든 전분으로 우동을 직접 만들어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교육부터 시식까지 대략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체험 키트를 제작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연중 고구마 우동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요. 체험객들은 여주 고구마의 특별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죠. 처음엔 다들 기대치가 낮은데, 끝난 후엔 의외로 만족스러워하세요. 농장에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캠핑장도 운영해서 자연 속에서 캠핑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반응이 좋아요(웃음).”

강 대표는 최근엔 고구마 우동 말고도 다른 작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농장이 자리한 여주시 금사면은 참외로도 유명하기에 여주시 농업 기술 센터 농식품 가공 시설을 이용해 감자칩과 유사한 참외칩을 계획하고 있다.
팜스퀘어는 농촌 교육 농장 품질 인증과 농촌 융·복합 산업 인증을 통해 교육과 체험, 농업을 융합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올바른 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경기도 쌀 식문화 교육 활동가로서 활동하며,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로 학교를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볍씨가 자라 쌀이 되었네’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먹는 쌀의 소중함을 알리는 동시에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덕분에 강 대표는 전국 농촌 교육 농장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우수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학습적·체험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곳만의 체험 프로그램 희소성 덕분에 전국의 농촌진흥공무원, 농업 관련 작목반 및 연구회 등에서도 선진지 견학을 위해 연중 방문하고 있다.
“여주 팜스퀘어는 고구마를 활용한 우동 만들기 등 농업, 교육, 체험,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온 가족이 함께 배우고 즐기며 농업과 교육, 체험을 결합한 창의적인 농촌 활동의 장이 되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