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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2025년 거래실적 1조 원 달성!

전년보다 일평균 거래금액 77% 상승, 참여 업체 39% 증가
지역 마트 등 직접 참여해 유통비용 감축, 상품 신선도 향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연간 거래금액이 11월 3일 기준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aT는 부류별 MD(상품기획자)를 통한 거래 알선, 맞춤형 컨설팅 및 팸투어를 통한 산지 직거래 활성화, 성수 출하기에 맞춘 특화상품 개발, 카카오톡·롯데온 등과 협력으로 영향력 있는 구매자 유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세계 최초의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지난해엔 목표 5,000억 원을 35% 초과한 6,737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목표 1조 원을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3,392억 원) 약 2.9배 많은 금액이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산지와 소비지가 직접 참여하여 실시간으로 거래한다. 프랜차이즈·식자재마트·온라인소매업체 등 다양한 소비지 주체들은 비대면으로 시간·장소의 제약 없이 직접 참여하여 거래할 수 있다. 도매시장 반입, 상하차, 재포장 등 중간 물류 과정이 생략되어 운송·포장 등 부대비용이 줄고, 상품 신선도와 가격 투명성은 높아져 기존 도매시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현재 온라인도매시장에는 전국 약 5,300여 판매자와 구매자가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일평균 거래금액은 18.4억 원에서 32.6억 원으로 약 77% 올랐으며, 거래 참여업체 역시 3,804개소에서 5,272개소로 약 39% 늘었다. 청과가 46.4%로 가장 많이 거래되었으며 축산 40.5%, 양곡 8.2%, 수산 4.9% 순으로 거래되었다. 청과부류는 작년 산지-소비지 직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금액의 28%에서 올해 44.1%로 크게 늘었다. 특히 도매시장에 반입되지 않는 직배송 비율이 65.7%에서 75.9%로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다양한 거래 모델 발굴로 거래 문턱을 낮추고 있다. 실례로, 경남권의 한 식자재마트는 강원도 소재의 APC와 풋고추 등 채소류를 직거래하여 소비자 판매가격을 시중보다 약 18% 내렸다. 마트 관계자는 “직거래로 균일한 품질의 상품을 확보했고, 매입가 변동도 줄어 앞으로도 산지 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 온라인소매 플랫폼은 충북 소재 스테비아 방울토마토 산지와 도매시장 경유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시스템을 통해 기존 오프라인 거래보다 유통비용률이 14.3%p 줄이고, 농가 수취가는 7.7% 늘렸다. 중소형 유통업체도 안정적으로 원물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환경이 마련되어 경기도 소재의 한 중소형 마트는 제주도 소재 영농조합법인과 감자 신규 거래를 체결하여 산지에서 소비지로 감자를 바로 배송했다.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거래금액 7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나갈 계획이다. 판매자 가입 요건 완화, 농업인 가격 결정권 강화를 위한 경매·역경매 기능 도입, 공동집하장 운영 및 전용 물류체계 구축 등 온라인도매시장 제도·물류 기능을 지속해 고도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