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포도재배자·와인생산자 협회(AВВР)의 이사이자 위원인 드미트리 키셀료프는, 러시아산 와인이 2035년까지 자국 와인 시장의 약 80%를 차지할 수 있다고 11월 14일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포도밭 면적을 크게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에는 약 11만 4,000ha(축구장 약 16만 개) 포도밭이 존재하고, 러시아 와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63.5% 수준인데, 80% 점유 목표를 달성하려면 재배면적을 최소 두 배로 늘려야 한다. 키셀료프는 이 과제를 달성하려면 러시아 와인에 대한 홍보, 광고, 온라인 판매 활성화 그리고 새로운 품종 및 현대적인 재배법 개발 등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에서 포도 재배는 크라스노다르 지방 등 주로 남부와 흑해 연안 지역에서 활발하다. 2024년 포도 수확량은 약 72만 6,000톤으로 한국의 최근 생산량 약 15만~20만 톤의 약 4배 정도다.
포도 수확량 증가와 더불어 와인 생산도 늘고 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보드카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수입량 감소와 함께 애국 소비 심리가 더해지면서 러시아 내 와인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정부 차원에서 ‘포도재배 및 와인제조 발전 촉진 프로젝트’에 연간 수십억 루블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과학적 연구도 병행하여 새로운 품종 개발, 고밀도 포도밭, 병충해 관리, 토양 및 수분 관리 기술 등에 대한 투자도 이루어지고 있다.
자료: 「Ведомости」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https://dream.kotra.or.kr/kotra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