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누에 ‘홍잠’의 체중 감소 효과를 밝혔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능성 식품 소재화와 산업화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12월 4일 밝혔다. ‘홍잠’은 단백질 함량이 가능 높은 시기의 누에(익은누에, 숙잠)를 찌고 동결 건조해 만든다. 영양성분의 70% 이상이 단백질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은 홍잠의 효과를 밝히고자 차의과학대학교(김은희 교수 연구팀)와 함께 동물실험을 했다. 비만을 유도한 쥐에게 홍잠(0.01~0.1g/체중 ㎏당)을 12주간 먹이고 체중 변화를 측정한 결과, 비만 쥐의 평균 체중 증가량은 30.37g이었으나 홍잠을 먹인 비만 쥐의 평균 체중 증가량은 25.25g에 그쳤다. 또 홍잠을 섭취한 비만 쥐의 간 중성지질은 56.1%, 간 콜레스테롤은 41.8% 감소했다. 연구진은 산업체와 인체 적용시험도 진행했다.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하루 1.2g씩 홍잠 분말을 섭취하게 한 결과, 홍잠 분말을 섭취한 군에서 체중과 체질량지수가 각 0.9㎏, 0.3㎏ 감소했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건강기능식품 신청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우수 품종 보급 확대로 국산 고구마 품종 점유율이 2016년 14.9%에서 2025년 41.1%로 상승했다고 지난해 12월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재배면적도 2,548ha에서 7,151ha로 약 2.8배 늘어났다. 국산 품종 중에서는 ‘호풍미’, ‘소담미’, ‘진율미’가 주력 품종으로 국산 고구마의 73.5%를 차지하며 점유율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호박고구마형 ‘호풍미’는 병해에 강하고 이상기상에서도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해 재배 안정성이 우수하다. 이에 힘입어 보급 4년 만에 전체 재배면적의 16.5%(2,860.7ha)를 차지하며 재배면적 1위에 올랐다. 주요 재배 지역은 충남(당진·논산·보령), 경기(여주·화성), 전남(해남·무안·영암) 등을 중심으로 국산 품종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농진청에서 개발한 고구마 품종은 용도별로 식용, 전분용, 식품가공용, 채소용, 관상용 등 총 38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색깔고구마 ‘신자미’는 천연색소용 자색고구마로 음료, 제과·제빵, 떡류 등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농가에 보급된 신품종 ‘보다미’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신자미’보다 2배 높고 부패율이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이 자체 개발한 초조생종 벼 ‘빠르미’를 이용해 국내 최초 한 번 모내기로 두 번 수확하는 ‘움벼(라툰) 재배 기술’ 대규모 현장 실증에 성공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이기작(‘빠르미’+‘빠르미’) ▲노지 이모작(옥수수·감자·강낭콩+‘빠르미’, ‘빠르미’+감자·배추 등) ▲시설하우스 삼모작(수박+‘빠르미’+오이 등) 기술 개발에 이은 성과로, ‘빠르미’ 재배 기술 4종 세트를 마침내 완성했다. 기술원이 개발한 ‘빠르미’는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을 교배해 개발했다. 이앙부터 수확까지 기간이 80일 안팎으로, 국내 쌀 가운데 생육 기간이 가장 짧다. ▲농자재 및 인건비 절감 ▲물 사용량 30% 절감 ▲비료 사용량 10% 이상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시설하우스 휴경 기간을 활용해 재배하면 염류 집적 문제 해결과 벼 수확까지 동시에 가능하다. 움벼 재배는 한 번 수확한 벼의 그루터기에서 새순을 키워 쌀이 영글면 수확하는 방식이다. 첫 수확 후 논을 갈아엎지 않고 물과 소량의 비료만 공급해 벼를 다시 키울 수 있는 ‘저투입형 벼 재배 기술’이다. 동남아시아나 미국 남부 등 고온 지역에서만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크랜베리는 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월귤나무속에 속하는 작고 붉은 열매다. 미국과 캐나다의 냉랭한 습지대에서 자생하던 종을 산업화했다. 새콤한 맛을 가진 붉은 열매는 항산화와 항염 효과가 있으며, 특히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요리에 곁들이는 소스로 특히 유명하다. 재배에는 산성 토양, 습지 등 충분한 담수 공급, 긴 재배 기간 등의 특수한 환경이 필요하다. 크랜베리 전 세계 연간 생산량은 약 70만~80만 톤 정도로, 최근 건강식품 수요 증가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과일보다 주스(약 50%), 말린 과일(약 30%), 추출물(영양보조제용)로 대부분 소비하는 추세다. 글로벌 크랜베리 시장은 연평균 4~5% 성장세인데, 특히 아시아(한국·중국·일본)에서 수입 증가가 뚜렷하다. 한국에서는 재배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며, 대부분 미국·캐나다산을 수입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경작 면적은 약 4만 ha 수준이다. 전 세계 크랜베리 생산량의 약 60~70%를 차지하며, 건조 크랜베리 수출에서도 세계 1위 국가다. 연간 산업 규모는 약 10억 달러(1조 4,200억 원) 이상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2024년에 생산된 51개 농산물에 대한 소득 조사 결과를 9월 30일 발표했다. 농산물소득조사는 농업인의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농업경영 개선을 위한 정책과 연구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농작물 재해보험 상품개발, 영농 손실 보상 등의 기초자료로도 활용된다. 2024년 농산물소득조사는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를 바탕으로 설계한 표본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2024년도 농산물소득조사 결과, 전체 51개 농산물의 평균 10a당 소득은 2023년보다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량은 1.4% 줄었지만, 농가수취가격이 8.4% 올라 총수입이 6.8% 증가했다. 경영비는 대농기구ㆍ시설 수리유지비(32.4%), 위탁영농비(15.2%), 농약비(12.7%) 등이 증가하여 작년보다 3.7%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총수입 증가 폭이 경영비 증가 폭을 웃돌아 소득은 작년보다 증가했다. 10a당 소득은 토마토(시설, 수경), 가지(시설), 딸기(시설, 수경), 장미(시설), 오이(시설) 순으로 많았다. 시설작목 10a당 소득은 토마토(수경) 1,764만 원, 가지 1,509만 원, 딸기(수경) 1,500만 원, 장미 1,383만 원
농촌진흥청(이승돈 청장)은 디지털 농업 핵심 기술인 ‘표현체 영상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분야에 기술이전하여 농업 현장에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고 10월 2일 밝혔다. 기술은 작물의 형태, 색상, 생육 등 생체정보를 영상 장비로 측정하여 자동으로 수치화한다. 기존에 사람이 할 땐 종자 한 개의 크기, 색상, 모양, 표면 질감 등 11가지 특성 분석에 걸리는 시간이 5분이었지만, 표현체 영상분석 기술은 1초가 걸린다. 4만 개 종자 분석 시 4명이 40일간 하던 일을 1명이 1일 만에 할 수 있다. 분석 정확도는 97%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농진청의 표현체 영상분석 기술은 스마트폰·카메라만으로도 가능해 고가 장비가 필요한 해외 기술보다 경쟁력이 세다. 기술 활용도는 상당히 높다. 현재 국립종자원의 품종 등록 프로그램 개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밀‧수수 일반종자와 돌연변이 종자 구분, 생명정보기업의 플랫폼을 통한 형질 자동분석 서비스, 산업체의 민간보급용 작물 영상촬영장치 개발 등에 기술이 제공되었다. 가나, 세네갈 등 아프리카 15개 국가에선 기후 적합 벼 품종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이외에 당도 높은 딸기 선발, 흠집이나 멍든 사과 골라내기, 크기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은 농업 외부 환경 변화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세계 주요 국가의 농업과 변화, 그 속에서 한국농업이 차지하는 위치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 「통계로 본 세계 속의 한국농업」 보고서를 해마다 발간하고 있다. 2023년 세계 농림어업 GDP는 4조 3,931억 달러(약 6,094조 원)로 전년보다 0.6% 증가하였으며,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한국은 273억 달러(약 37조 원)로 0.5% 감소하였으며, 전체 국가 중 29위, OECD 회원국 중 23위에 해당했다. 2023년 세계 농촌인구는 34억 1,572만 명으로 전년과 비슷했으며, 인도, 중국,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순으로 많았다. 한국은 967만 명으로 0.6% 증가했다. 2023년 세계 경지면적은 15억 7,160만 ha로 전년과 비슷했고, 인도, 미국, 중국, 러시아 순으로 넓었다. 한국 경지면적은 166만 ha로 전체 국가 중 102위이며, 유기농업 면적은 4만 ha로 76위에 해당했다. 2023년 OECD 회원국 농업총생산 중 농업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였다. 한국은 7.3%로 전년(6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슈퍼컴퓨터 도입 2주년을 맞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9월 23일 밝혔다. 슈퍼컴퓨터는 수많은 연산 코어와 가속기, 대용량 메모리·저장장치를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동작하도록 만든 최첨단 고속 연산 장치이다. 일반 장비로 수년 걸릴 계산을 슈퍼컴퓨터를 활용하면 단 수일·수주에 끝낼 수 있다. 농진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는 고성능 컴퓨터 약 3,600대가 작업하는 속도와 사진 2억 장을 보존할 수 있는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다. 센터 개소 후 2년간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연구개발 효율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대표적 예로, 기존 방식으로 110개월 걸리던 고추‧콩‧벼 등 18개 작목 1만 5,000여 자원의 유전체 특성 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을 2개월 만에 완료했다. 1년여 걸리던 농약 개발에 필요한 작물보호제 후보물질 420만 건의 분자 결합 예측 결과는 단 9일 만에 내놓았다. 농진청이 진행하는 중기 기후 분석에도 활용해 13년간의 온도, 습도, 일장, 일사량, 강수 등 데이터 분석 기간을 15일로 단축하여 농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이 데이터는 벼 작황, 수확기 예측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