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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받은 배지로 표고 생산하고, 가공도 하면서 경영혁신 성과!

충남 서산시 농업회사법인 ‘㈜정담’

  충남 서산시 농업회사법인 ‘㈜정담’ 김형래(35) 대표는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하여 표고버섯 생산부터 시작해 가공까지 겸하는 농업인이다. 최근엔 참송이버섯, 상황버섯 등의 새로운 품종을 재배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엔 원재료 혼합 단계부터 미리 살균하는 특허받은 배지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했으며, 올해 말부턴 지역 농산물 전처리 시설 운영까지 도전하면서 서산을 넘어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버섯 배지 생산과 가공도 하면서 경영혁신사례로 선정

  2020년, 김형래 대표는 딸 하진이가 마음껏 뛰어놀 공간을 꿈꾸며 서산에서 ‘하진이네 버섯뜰에’를 창업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가 참나무 원목에 표고버섯을 키우던 추억이 그를 농업으로 이끌었다. 5년이 지난 지금은 농업회사법인 ‘㈜정담’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표고버섯 농장을 넘어 배지 생산, 가공, 지역 농산물 전처리까지 다양한 혁신을 이루고 있다.

  “처음에는 단 3개 동 버섯 재배 하우스로 시작했고, 현재는 버섯 재배사와 배지 공장, 가공공장 등 17개 동을 운영하고 있어요. 특히 올해 초에 자체 배지 생산공장을 구축하면서 생산량과 품질을 더욱 높이면서 생산 원가 절감을 기대하고 있죠.”

  표고버섯의 생산성과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는 ‘배지’다. 김 대표는 직접 배지를 생산하는 공장을 3월에 설립하고, 배지 제조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는 원재료를 성형 후 살균하는 기존 배지와 달리 원재료 혼합 단계부터 미리 살균하면서 살균 효율을 높이고, 생산 공정을 단축하며, 균일한 품질도 유지할 수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덕분에 김 대표는 2023년 농촌진흥청에서 주최한 ‘2023년 농산업 경영혁신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버섯 재배는 정밀한 환경관리가 필수다. 이곳에선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하여 온·습도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원격으로 물을 주는 기능도 도입하는 등 최적의 생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버섯 균사체의 오염률 급증을 막도록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온·습도 및 이산화탄소 농도 계측치를 버섯 생산량과 비교해서 어느 조건일 때 품질과 생산량이 좋았는지 파악해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종의 기준치가 생겨서 버섯 생육 환경을 더욱 정밀하게 관리하면서 최적의 재배 조건으로 지속해 개선하죠.”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농사 책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