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는 밀, 벼와 함께 세계 3대 식량 작물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제철인 여름에 찰옥수수, 단옥수수, 초당 옥수수 등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 원산지는 라틴 아메리카로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됐다고 알려졌으며, 적은 일손으로 많은 양의 수확이 가능해 ‘순금의 열매’라고 불렸다. 효능으로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와 변비 예방에 좋으며, 이뇨 작용으로 부기도 빼주며, 체중 조절에도 좋다. 활용도 최고인 ‘순금의 열매’ 옥수수는 남아메리카 북부 안데스산맥 저지대나 멕시코를 원산지로 추정하고 있다. 멕시코 지역 여러 문명에선 신이 옥수숫가루를 빚어 사람을 만들었다고 믿었을 정도로 옥수수를 중시했다. 우리나라에는 16~17세기 무렵에 중국을 통해서 들어왔다. 옥수수 생산량 1위 국가는 미국, 2위는 중국으로 양국은 세계 전체 생산량의 58%를 생산하며, 옥수수는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사료로 사용하고 있다. 사료용 옥수수는 사람이 먹는 것과 다른 품종이다. 쌀과 밀을 압도하는 단위 면적당 생산량, 짧은 생육 기간을 지녔으며, 쌀이나 밀과 달리 복잡한 가공 과정도 없으며, 압도적으로 뛰어난 가축 사료이다. 당분이 많아 가축을 살찌게 하는 데 좋다. 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988년 시계 브랜드 ‘로만손’을 창업해 2016년에는 주얼리·패션 기업 ‘제이에스티나’로 사명을 바꾸고 연 매출 1,000억 원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07~2018년까지 8년에 걸쳐 제23·24대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었다. 2019년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 당선되며 첫 3선 회장이 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가 당면한 복합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 구조 개선과 정책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위기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대 정책 과제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망 위기 대응 ▲중소기업 금융 비용 부담 완화 ▲고용·노동 정책 대전환 ▲중소기업 혁신 성장 여건 마련 등을 제안했다. 실제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요인은 ‘원자재 가격 급등’(76.6%)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계는 고물가 상황에서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원자재 가격 및 수급 정보 제공 지원 강화’(67.8%) ▲‘원자재 구매 금융·보증 지원 강화’(35.6%) ▲‘납품 단가 연동제 조속한 법제화’(33.2%) ▲‘조달청 비축 원자재 할인 방출’(14.0%
‘다옴협동조합’(대표 채남희)은 2018년에 5명의 조합원이 모여 지역 농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곳이다. 된장, 고추장, 간장 등 각종 장류를 비롯해 누룽지, 장아찌, 식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채남희 대표는 화성시에서 평생 학습 관련 강의를 하던 강사로, 당시 마늘 고추장을 만드는 교육에서 사람들의 흥미가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뜻맞는 사람들과 의기투합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최근엔 화성시 농업기술센터와 협약을 맺고 육수용 티백 등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하면서 소비자에게 맛과 건강에 편리함까지 제공하여 인기를 얻고 있다. 엄마 손맛 담은 건강한 집밥용 먹거리 ‘다옴협동조합’은 손맛으로 유명한 엄마, 아빠들이 모여 직접 재배하거나 화성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건강하고 맛있는 가공식품을 만들고 있다. 항상 자녀들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쉽고, 맛있게 집밥을 먹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채남희 대표는 평생 학습 관련 강사 출신으로 엄마의 손맛을 담은 믿음을 준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 “원래 요리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우리 전통 발효 음식에 애정이 많았어요. 관련한 강의 등 활동을 하다 보니 저 같은 분들을 만나게 됐고, 우리 농산물로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김장철이 시작되었다. 충북 괴산군 ‘괴산시골절임배추 영농조합법인’에선 지하 150m 암반수로 기른 속이 꽉 찬 배추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수확한 배추는 천일염으로 절인 뒤 청정 암반수로 3번 씻어내 소비자에게 향한다.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성 덕분에 배추 자체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 브랜드를 ‘자연한포기’로 했다. 김갑수(75) 대표이사는 괴산의 맛과 건강을 더욱 많은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배추 직거래 시 갈아놓은 양념도 꾸러미로 판매 ‘괴산시골절임배추 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김갑수, 이하 ‘괴산시골절임배추’)은 450여 명 회원으로 이뤄진 괴산군을 대표하는 절임 배추 생산 법인이다. 작목반 형성은 1996년에 이뤄졌고, 법인 등록은 10여 년 전에 이뤄졌다. “괴산군 농민을 위하는 길은 조직화라고 생각해 법인 등록부터 일해왔어요. 2010년에 대표직을 그만두었다가 법인이 어려워지는 걸 목격하고 2018년 다시금 대표이사를 맡은 뒤 전문 경영인을 두어 법인 정상화를 이루고, 이젠 발전에 노력하고 있죠. 회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괴산 배추 ‘자연한포기’ 브랜드 가치 상승과 농가 소득 증대에 힘을 모으고 있어요.”
지자체에서 품질을 인정한 농산물은 가치가 오르기 마련이다. 충남 청양군 ‘농부의 꿈’ 이철섭(70)·이순녀(68) 부부는 ‘2022 청양군 구기자왕’ 장려상을 받아 가치를 인정받았다. 고품질 구기자는 지난해보다 수량이 늘었고, 수확 후 건조 시 빼어난 빛깔을 만드는 정밀관리 기술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으로는 수확 및 수확 후 관리 등에서 노동력을 절감하면서 고품질 인증을 바탕으로 직거래 채널을 확대하여 더 많은 소비자에게 고품질 청양 구기자를 알릴 계획이다. 고품질 구기자 다수확으로 ‘구기자왕’ 영예 ‘농부의 꿈’ 이철섭(70)·이순녀(68) 부부는 농사지은 지 불과 5년인 새내기 농부다. 건설 현장과 식당 주방에서 일하던 부부는 노후 대책을 겸해 농업에 뛰어들었다. 품목 선택은 청양 특산물인 구기자와 고추로 정했고, 현재 구기자는 1,100평으로, 비가림 4동 800평과 노지 300평에서 농사짓고 있다. “늦은 나이에 농업에 뛰어들었으니 열심히 해왔어요. 거의 하우스에서 살았죠. 청양군 농업기술센터를 자주 다니면서 구기자 관련 강의 등은 빼놓지 않고 들었고, 충남 농업기술원 강소농지원단 방상만 단장님이 농장에 오시면 평소에 궁금한 것들을 매번 묻곤
밀은 가장 오래 재배해 온 식량 작물 중 하나로, 생산량에선 중국이, 수출량에선 러시아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엔 주로 서양권 주식으로, 밀이 완전히 익은 추수 직전의 밀밭은 서구 문화권에서 천국을 상징했고, 예수 그리스도가 말했던 밀알의 비유 때문에 밀 알갱이를 사람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최근엔 빵과 국수의 인기에 힘입어 전 세계를 아우르며 많이 소비되고 있다. 밀기울은 변비 예방, 귀리기울은 콜레스테롤 개선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변비 예방과 항산화 비타민 풍부 밀은 BC 1만~1만 5000년경에 재배되기 시작했다. 쌀과 함께 세계 2대 식량 작물로, 세계 곡물 생산량에선 옥수수에 이어 2위다. 밀가루로 만들어 빵, 케이크, 과자, 국수 등을 만들며, 낱알은 맥주의 원료가 된다. 밀은 전 세계에 약 22종이 있는데, 그중 보통계 밀은 세계 재배 면적의 90%를 차지하며 한국에서 재배하는 밀도 이것이다. 밀 생산량 1위는 소련이었으나, 소련 붕괴 이후 최근엔 중국과 인도가 생산량 1, 2위를 차지했다. 수출에선 러시아가 여전히 1위다. 「고려도경」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선 고려 때까지만 해도 잔치에서만 먹을 만큼 귀한 음식 재료였다. 조선에서도 양반가
충북 충주시 동량면에 자리한 농업회사법인 ‘㈜미라실’은 충주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 같은 풍광 속에 자리한 블루베리와 포도 등을 재배하는 농가다. 최근에는 우리 전통 과일에 관심을 두면서 다래, 산딸기 등도 재배하고 있다. 서장원(72) 대표 부부는 은퇴 후 고향인 충주에서 농사지은 과일들로 와인을 생산하며, 와이너리를 찾는 이들을 대상으로 체험도 진행하는 농촌융·복합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 전통 항아리 옹기에서 숙성한 최고 품질 와인은 올해 4월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한국 와인 부문 대상을 받을 만큼 인정받고 있다. 수확, 와인 양조, 체험·교육을 아우르며 특색있는 와인 생산에 주력 ㈜미라실 서장원 대표는 국제무역학을 전공하고 서울 특급호텔 등에 주방 기기를 납품하던 일을 32년간 하다가 2011년 은퇴 후 아내와 함께 농부로 인생 제2막을 열었다. 서 대표는 여주농업전문대에 입학해 주경야독의 시간을 보내며 우리 과일 재배와 가공을 공부했다. 특히 한국적인 와인 양조를 독학으로 익혔고, 2017년 고향인 충주에서 농업회사법인과 와이너리를 설립하게 됐다. 주 작목은 블루베리와 포도이며, 최근에는 우리 전통 과일에 관심을 두면서 다래, 산딸기 등의
충남 당진시 ‘당진 황태된장’(대표 김민지, 49)은 최상품 국산 콩과 황태가 어우러져 건강한 감칠맛을 내는 명품 된장이다. 김 대표는 할머니께 비법을 배운 뒤 전통 방식을 계승하여 맛도 좋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장류를 생산하고 있다. 된장뿐만 아니라 간장, 고추장, 청국장, 조청 등을 담가 판매하는데, 재래식 토속 음식을 현대인 입맛에 맞춰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만들면서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최상급 재료들로 빚어낸 황태된장의 특별함 ‘당진 황태된장’을 들어서면 마당을 가득 채운 200여 항아리들을 볼 수 있다. 김민지 대표는 2007년부터 수작업 전통방식으로 집에서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조청 등을 만들었다. 2019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어 판매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께서 직접 담근 된장을 먹고 자라서 그 특별한 맛을 잊을 수 없 었어요. 할머니께선 6.25 전쟁 당시 배앓이로 죽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직접 담근 된 장을 먹고 자란 아버지 형제들은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고 늘 말씀하셔서 그 소중한 가치를 알고 있었죠. 잘 만든 된장은 약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늘 하다가 결혼 후 에 더더욱 많은 사람에게 건강함을 주고자
쪄서 먹고 구워서도 먹는 고구마는 과거에는 겨울 간식이었으나, 최근에는 사계절 맛보는 간식 겸 식사 대용품이 되고 있다. 특히 일본산 품종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맛과 영양을 갖춘 국내 육성 품종이 활발하게 보급되면서 우리 고구마 산업을 키우고 있다. ‘연자미’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며, ‘풍원미’는 구워서 먹을 때 목 넘김이 좋고, ‘소담미’는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단맛이 강한 특징이 있다. 체중조절에 좋고,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 농촌진흥청은 국내 고구마 소비를 촉진하려 주산 지역 중심으로 고구마 생산 거점 단지를 조성하고, 고구마 생산 기계화 및 안정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해남군은 2019년 재배 면적이 1,964㏊로 조사돼 전국 고구마 재배 면적 9%를 차지하며, 해마다 20% 정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주시에서는 최신식 첨단 장비를 갖추고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센터를 운영하면서 국내 육성 품종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고구마를 보관할 때는 실온에서 12~15℃를 유지할 장소에 신문지로 하나씩 싸서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고구마의 전분은 베타아밀라제라는 효소에 의해서 맛이 달아지는 성분으로 변하는데, 이 효소는 65~70℃
예산군 ‘내포농원’ 임춘근(62) 대표는 끝없는 변화와 도전의 상징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던 교사에서 충청남도의회 의원을 지내다 이제는 농부가 되었다. 변화와 도전에는 늘 숙명 같은 의지가 따랐다. 이제는 사과 재배에서 선진 농업을 실현하겠다는 꿈과 의지가 있다. 고밀식에 더해 관행농에 익숙한 1축 재배 외에 다축 재배를 실천하면서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 작업 방법을 단순화하고, 수확량은 늘려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농원을 둘러보았다. 수형 변화로 작업 방식 단순화하면서 소비자 선호도 높은 품종 재식 ‘내포농원’ 임춘근 대표는 9년 차 사과 재배 농부이다. 노동 운동을 하던 교사 생활과 친환경 무상 급식을 정책화하던 충남도의회 의원 생활을 거쳐 농촌에 정착하게 됐다. 변화와 도전에 앞장선 그는 여전히 배움에 충실한 편이다. “초창기에는 사과 농사를 배우려고 예산군농업기술센터 사과대학교, 사과 마이스터대학 등을 다녔고, 얼마 전에는 공주대학교 원예학과에도 편입했어요. 배우고 도전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경북의 농촌진흥청 사과 연구소에도 수시로 가는 편이죠.” 약 1만 평 농원에서는 여러 수형을 시도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초창기에는 나무 사이를 좁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