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주요 과수 탄저병 중점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사과·복숭아·단감 주산지 5개 도, 20개 시군에서 예방관찰(예찰)을 강화했다고 7월 21일 밝혔다.
7월 중순 내린 폭우 영향에다 수확 시기까지 고온다습한 날이 지속된다면 과수 탄저병 확산 우려가 커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번 중점 관리 기간에는 관찰포를 확대(325개소→430)하고, 발생 조사 주기를 단축(15일→7)해 탄저병 사전 발견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예찰에는 농진청 병해충 전문가로 구성된 농작물 병해충 중앙 예찰단(중앙 예찰단), 도 농업기술원·시군농업기술센터 현장 기술지원반, 병해충 관련 학과가 있는 지역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과수 수확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까지 중앙 예찰단 실무협의회를 통해 도별 병해충 발생 동향을 공유하며 지역별 맞춤형 방제 전략을 점검·추진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지역별 탄저병 발생 상황에 맞는 방제 대책을 과수 농가에 신속히 전달해 제때 방제를 유도할 방침이다.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도 관내 과수 농가에 병해충 발생 동향과 방제약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상에 따른 적정 약제 살포 시기 문자 발송, 농업인 교육 등을 통해 탄저병 확산 차단에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사과·단감 주산지 경상남도에서는 탄저병 피해율을 10% 이하로 낮추기 위해 기술원 중심으로 창원, 진주, 거창, 산청 지역의 과수 생육 상태와 방제 현황을 매주 점검하고 있다.
한편, 과수 탄저병 예방 약제는 비 오기 전에는 보호용(비침투성) 살균제, 비 온 뒤에는 계통이 다른 침투이행성 약제를 살포한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추가 방제해 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 탄저병 증상이 있는 과실은 바로 따내 과수원 밖에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