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는 아주 크게 자라는 지역 특산 자이언트 양배추를 재배한다. 지난해 11월엔 일부 지역에서 50kg을 초과하는 기록적인 크기의 양배추도 수확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이언트 양배추는 튀르키예 동부 아나톨리아의 파신러(Pasinler) 계곡과 카라만마라슈(Kahramanmaraş) 지역에서 집중해 재배한다. 포기당 대략 15~50kg, 최근 보도에서는 60kg 가까운 사례가 보고되었다. 성인 남성 두 명이 함께 들어야 할 정도로 자라는 셈이다. 특히 튀르키예 남동부 카라만마라슈 지역은 기름진 토양과 충분한 물 공급, 최적의 기후가 어우러져 양배추가 거대하게 자라는 데 적합한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자이언트 양배추는 특별한 토종 씨앗도 한몫한다. 대대로 내려오는 100년 이상 된 대물림 씨앗으로 알려졌다. 농민들은 열흘에 한 번씩 물을 충분히 주면서, 비둘기 배설물을 퇴비로 이용한다. 11월이면 수확하는데, 카라만마라슈 지역의 한 시즌 수확량은 약 1만 5,000톤 정도다. 크기에 따라 150~400리라(약 5,000원에서 1만 3,000원)를 받는다. 크기가 커서 시장에서 주목을 끌지만, 인건비(수확·운반의 어려움), 유통 문제, 정부의 직접적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우수 품종 보급 확대로 국산 고구마 품종 점유율이 2016년 14.9%에서 2025년 41.1%로 상승했다고 지난해 12월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재배면적도 2,548ha에서 7,151ha로 약 2.8배 늘어났다. 국산 품종 중에서는 ‘호풍미’, ‘소담미’, ‘진율미’가 주력 품종으로 국산 고구마의 73.5%를 차지하며 점유율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호박고구마형 ‘호풍미’는 병해에 강하고 이상기상에서도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해 재배 안정성이 우수하다. 이에 힘입어 보급 4년 만에 전체 재배면적의 16.5%(2,860.7ha)를 차지하며 재배면적 1위에 올랐다. 주요 재배 지역은 충남(당진·논산·보령), 경기(여주·화성), 전남(해남·무안·영암) 등을 중심으로 국산 품종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농진청에서 개발한 고구마 품종은 용도별로 식용, 전분용, 식품가공용, 채소용, 관상용 등 총 38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색깔고구마 ‘신자미’는 천연색소용 자색고구마로 음료, 제과·제빵, 떡류 등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농가에 보급된 신품종 ‘보다미’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신자미’보다 2배 높고 부패율이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누에 ‘홍잠’의 체중 감소 효과를 밝혔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능성 식품 소재화와 산업화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12월 4일 밝혔다. ‘홍잠’은 단백질 함량이 가능 높은 시기의 누에(익은누에, 숙잠)를 찌고 동결 건조해 만든다. 영양성분의 70% 이상이 단백질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은 홍잠의 효과를 밝히고자 차의과학대학교(김은희 교수 연구팀)와 함께 동물실험을 했다. 비만을 유도한 쥐에게 홍잠(0.01~0.1g/체중 ㎏당)을 12주간 먹이고 체중 변화를 측정한 결과, 비만 쥐의 평균 체중 증가량은 30.37g이었으나 홍잠을 먹인 비만 쥐의 평균 체중 증가량은 25.25g에 그쳤다. 또 홍잠을 섭취한 비만 쥐의 간 중성지질은 56.1%, 간 콜레스테롤은 41.8% 감소했다. 연구진은 산업체와 인체 적용시험도 진행했다.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하루 1.2g씩 홍잠 분말을 섭취하게 한 결과, 홍잠 분말을 섭취한 군에서 체중과 체질량지수가 각 0.9㎏, 0.3㎏ 감소했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건강기능식품 신청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겨울부터 봄까지 꾸준히 딸기를 수확하려면, 재배 초 점박이응애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난해 12월 8일 당부했다. 딸기는 11~1월 저온기에는 점박이응애 번식이 더뎌 방제에 소홀하기 쉽다. 점박이응애는 약 0.5mm로 작고, 주로 딸기잎 뒷면에 서식해 맨눈으로 구분이 쉽지 않다. 알에서 어른벌레까지 10일 정도 걸려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점박이응애 피해를 본 딸기는 잎 표면에 흰색 또는 노란색 작은 반점이 생긴다. 이 증상이 심해지면 잎 전체가 회갈색으로 변하고 잎이 말리거나 떨어져 수확량이 줄게 된다. 방제는 점박이응애, 나방류, 진딧물, 총채벌레 등을 모두 관리하는 ▲아세타미프리드, 에마멕틴벤조에이트 ▲아바멕틴, 설폭사플로르 ▲아세타미프리드, 노발루론 ▲아피도피로펜 성분이 함유된 등록 살충제를 활용한다. 7~10일 간격으로 2~3회, 잎 뒷면까지 꼼꼼히 뿌린다. 이때, 약제 저항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한다. 방제 약제 정보는 농진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 첫 화면 ‘농약검색’ 메뉴에서 확인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농약 사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토양처리제초제 활용 범위를 기존 두둑에서 밭고랑으로 넓힐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12월 11일 밝혔다. 토양처리제초제는 발아하는 잡초에는 약효가 나타나지만, 파종, 아주심기(정식) 한 작물에는 약해가 없어야 하는 선택성제초제다. 그간 작물을 심지 않는 밭고랑에 뿌릴 수 있는 토양처리제초제는 별도로 등록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밭고랑에도 토양처리제초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농업인 의견이 늘면서 토양처리제초제 사용 방법을 논의하게 됐다. 농진청은 농약 담당 학계, 업계 관계자들과 제도 개선 협의를 통해 예비시험을 거쳐 토양처리제초제를 밭고랑에 처리했을 때의 안전성과 실용성을 확인했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약생물활성전문위원회가 예비시험 성적을 바탕으로 심의한 결과, 토양처리제초제의 농약등록시험 기준과 방법을 개선해 지난해 11월 21일 고시했다. 이번 조치로 87가지 밭작물에 등록된 12종 토양처리제초제를 밭고랑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새로 등록 신청한 토양처리제초제는 2027년 이후 농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농진청은 농약 사용법과 주의 사항을 확인 후 안전하게 사용할 것을 강
우리 식탁 위에서 가장 친숙한 식재료를 꼽으라면 단연 ‘감자’일 것이다. 볶음, 국, 튀김, 때로는 든든한 주식으로 변신하는 감자는 단순한 구황작물을 넘어 현대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슈퍼푸드’로 재평가받고 있다. 인류의 동반자 감자의 고향은 남미 안데스산맥이다. 약 7,000년 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하는 감자는 16세기 스페인 탐험가들에 의해 유럽으로 건너갔다. 특히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 덕분에 유럽의 기근을 해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반도에는 조선 시대 순조 무렵, 만주를 통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국내 감자 소비 비중은 2003년 식량용이 73%, 외식용이 10%였지만, 2023년에는 식량용이 59%로 줄고 외식용은 23%로 확대됐다. 감자는 용도에 따라 골라 먹는 즐거움이 있다. 전분 함량에 따라 크게 분질 감자와 점질 감자로 나뉜다. ‘수미’ 품종은 한국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다. 단맛이 강하고 점성과 포슬포슬함이 적절히 조화되어 찌개나 조림 등 모든 요리에 만능으로 평가받는다. ‘대서’ 품종은 전분 함량이 높아 기름에 튀겼을 때 바삭함이 일품이라 주로 감자칩이나 프렌치프라이용으로 쓰
맑은 공기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유명한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품질 토마토를 생산하며 지역 농업의 선도 역할을 해온 ‘마이산토마토’의 강성백 대표. 그는 스마트팜을 도입한 뒤 단일 작기로 수확 공백을 없애고, 온수난방을 통해 최적의 환경을 구축했다. 토마토 판매에선 지역 농가들과 공선회를 조직해 노동 강도를 줄이는 동시에 유통구조도 개선에도 성공했다. 공선회 조직해 노동 강도 개선하고 유통구조 개선 진안군 ‘마이산토마토’ 농장의 강성백 대표는 이곳에서 평생 농업으로 살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에서 토마토 농사의 길에 뛰어들었다. 2015년부터 선도 농가에서 실습하며 시설·기술·재배 시스템을 몸으로 익힌 뒤, 2016년부터 온실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지금의 농장을 완성했다. 농장 재배면적은 2,200평 정도다. 초창기엔 진안 내 대형 시설 토마토 농가는 많지 않았지만, 이후 청년농과 귀농인들의 시설 확충이 이어지면서 현재는 10여 농가 이상으로 늘었다. 초기에는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위주의 단독 출하 체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생산량이 집중되는 봄철에는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밤샘 선별·포장 작업까지 이어져 노동 강도가 극심했다. 그는 유통 구조
전국 최고의 쌀 브랜드로 평가받는 ‘임금님표 이천 쌀’이 5년 연속 미국 수출 성과를 이어가며, 해외 시장에서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첫 출하를 기념해 1월 9일 이천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수출 기념식’을 개최했다. 시는 대미 무역 전문회사 ㈜카린을 통해 2026년에 미국 내 대형마트에 총 228톤 규모의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물량 쌀을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 4년간 이어진 꾸준한 대미 수출과 현지 소비자 신뢰가 쌓인 결과다. 특히 2025년 10월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 공식 입점한 이후, ‘임금님표 이천 쌀’은 미국 전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고급 쌀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K-팝 등 K-컬처 확산으로 한국 음식문화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품질과 스토리를 갖춘 프리미엄 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천 쌀 역시 브랜드 선호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온라인 유통망 확대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프리미엄 쌀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충남 천안시 직산읍에 자리한 ‘미미딸기농장’ 스마트팜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질서정연하게 배열된 고설 베드와 그 위에서 탐스럽게 익어가는 딸기들이다. 이곳의 주인인 김온 대표(40)는 귀농 2년 차의 청년 농업인이지만, 호주의 농업 현장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국내 농업에 뛰어든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그의 농사는 계산과 관찰 그리고 데이터 위에서 출발한다. 호주에서 배운 ‘농업경영’ 그리고 딸기를 향한 확신 김온 대표는 해외에서 사업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발이 묶였다. 당시에 마음 한구석에 호주 워킹홀리데이 시절 경험했던 대규모 농장의 풍경이 다시 떠올랐다. 호주에서 그는 딸기와 토마토 농장에서 섬세하면서도 부지런한 성격을 바탕으로 단순 수확 노동에 그치지 않고, 품질관리와 현장 운영 나아가 매니저 역할까지 맡았다. 특히 농장주가 직접 품종을 개발하고 전략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경영으로서의 농업’을 목격했다. “품종과 재배 전략에 따라 손실을 복구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미술 전공자로서 식물의 미세한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는 관찰력도 큰 무기가 되었죠.” 딸기의 매력은 명확한 투자 수익률이다. 초기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1월 26일 수원시의 중북부작물연구센터에서 출입 기자단을 상대로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그는 기후 위기와 고령화, 농촌소멸 등에 맞서 올해엔 대지를 박차고 힘차게 질주하는 붉은 말처럼 농촌진흥사업에 열정적으로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기술과 융합을 통해 농업이 미래 신산업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농업기술 전반의 혁신적 전환을 이뤄내 ‘혁신과 성과의 한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1.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등 올해 농업·농촌 주요 현안과 해결책이 궁금하다. 농업인 고령화 심화로 최근 들어 농업인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구축과 예방 대책이 중요해졌다. 농진청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농작업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분석해 데이터에 기반한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웨어러블 근력보조장치 등 안전·편이 장비를 개발·보급하겠다. 특히 농업 분야 중대재해 예방 등을 위해 ‘농작업안전관리자’인원을 확대하여 44개 시군에 88명을 배치하고, 91개 시군에서 선도농업인을 포함한 728명을 온열질환 예방 요원으로 선발해 폭염 취약계층 대상 현장 밀착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