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시장 김병택)는 지역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시흥시 농부장터’가 8월 10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9월 14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8월 16일부터 9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꽃테마파크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연장 운영에서는 기존에 선정된 관내 15개 업체 외에 신규 1개 업체가 추가돼 더욱 다양하고 신선한 시흥산 농산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시흥산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가을 수확철을 맞아 시흥에서 자란 포도를 비롯한 제철 과일과 채소가 풍성하게 준비돼 시민들이 건강한 가을 먹거리를 접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고문삼)는 8월 16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개최한 ‘2025 풋귤 페스티벌’이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축제는 제주의 대표 여름 건강식품인 풋귤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를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했다. 완숙귤보다 비타민C와 항산화 물질이 최대 32배 많이 함유된 여름철 건강식품인 풋귤을 활용한 ‘풋귤청 담기 체험’에는 3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2개의 대형 수영장과 슬라이드에서 물놀이, 튜브 뺏기, 물장구 싸움 등이 펼쳐진 ‘풋귤 워터파크’에선 무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축제에서 받은 스탬프는 11월 개최 예정인 ‘제주감귤박람회’ 입장권으로 바꿀 수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은 약용작물 고본(Angelica tenuissima Nakai)의 국내 첫 품종인 ‘녹향(錄香)’을 개발했다고 7월 30일 밝혔다. ‘녹향’은 2017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수행한 개발 연구의 성과로 탄생한 품종이다. 기존 재래종 고본보다 뿌리가 굵고 크며, 줄기가 녹색이고, 향이 뛰어나다. 고본은 전통적으로 두통, 감기, 해열 등에 사용된 약용작물로 중북부 산간 지역과 고랭지에서 자생하거나 재배한다. 해마다 꽃을 피우고 허브처럼 향이 좋아 관상용이나 생활약초로서 가치도 높다. 최근에는 진통, 항염, 신경 안정, 혈류 개선 등의 효능이 알려져 기능성 식품 소재와 화장품 원료 등으로도 활용 가능성이 커져 품종 개발과 안정적 재배 기반 마련에 관심이 커졌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농업 국가 중 하나로 2024년 기준으로 GDP의 약 13%를 농업이 차지하며, 전체 고용 인구의 약 28%가 농업 부문에 종사한다. 주된 작물로는 쌀, 옥수수, 카사바 등이 대표적인데, 특히 쌀은 주식으로 대부분 자급하고 있다. 팜유, 고무, 코코아, 커피, 코코넛 등이 주력 수출 품목인데, 특히 팜유는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다만 전통적 농법이 여전히 많고, 대부분 농가가 1ha 미만의 소규모 영농이며, 관개 시설 노후화뿐만 아니라 농기계 보급률도 낮다. 기후 조건상 3모작이 가능하지만, 농업용수와 비료 부족으로 2모작도 어려운 경우가 많고, 강수 불균형과 작황 불안정, 수자원 부족도 문제다. 인도네시아는 농기자재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으로, 특히 비료와 농약 시장은 연평균 4~6%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농약 및 기타 농화학 제품 시장은 2023년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5.4% 증가할 전망이다. 농약 및 농화학 제품시장은 외국기업이 주도하며, 2023년도 기준 전체 시장 규모의 약 53%가 중국 등에서의 수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살충제 의존도가 높지만, 부적절한 사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키위 주박(酒粕) 추출물의 항산화 및 미백 활성 기술’을 도내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에 이전해, 버려지던 부산물이 신제품으로 재탄생하는 성과를 냈다고 8월 21일 밝혔다.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는 사천시가 지원하는 키위 유통․가공 일괄처리 시스템 구축 사업과 연계해, 이전 기술을 활용한 ‘키위 주박 미백 마스크팩’을 개발·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사천시는 국내 대표적인 키위 주산지로, 매년 약 50톤의 관내 키위를 와인으로 가공한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키위 주박은 지금까지 전량 폐기되어 자원 낭비와 처리 비용, 환경 부담으로 이어져 왔다. 기술원은 키위 주박의 활용 방안을 연구한 결과, 70% 에탄올 추출물에서 강력한 항산화 및 미백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피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입증돼 화장품 원료로서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마스크팩 개발은 활용되지 않던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되살린 사례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친환경 자원 순환형 산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종자원(원장 양주필)은 지난 5년간(’20~’24) 수행한 ‘과수 무병묘 효율향상 기술 개발 및 대량생산 체계 구축’ 연구를 통해 한 번의 진단으로 5종의 복숭아 바이러스 및 바이로이드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국유특허를 등록했다고 8월 5일 밝혔다. 복숭아나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생육 불량과 기형과 발생으로 과실의 품질이 저하된다. 극복하려면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해 건전한 무병묘를 사용해야 한다. 종자원이 개발한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기반의 진단 기술은 단 한 번의 검사로 복숭아 주요 병원체 5개(ACLSV 사과황화잎반점바이러스, PaLV 복숭아루테오바이러스, PBNSPaV 자두껍질괴사줄기홈바이러스, HSVd 호프스턴트바이로이드, PLMVd 복숭아잠복모자이크바이로이드)를 동시 진단해 시간과 비용 및 노력을 1/5로 줄였다. 본 기술을 활용하면 복숭아 무병묘 생산부터 과수원의 수확 현장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식물체를 신속·정확하게 진단하고 제거함으로써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종자원은 특허 기술을 관련기관과 민간에 이전하여 농업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도록 적극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캠벨얼리’·‘샤인머스캣’ 포도가 올해도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영동군 황간포도수출작목회는 8월 7일 황간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수출 포도 선적식을 열고, ‘샤인머스캣’ 5톤(4.8kg들이 960상자)을 미국에 보냈다. 이 지역 포도의 미국 수출은 2007년 이후 19년째 이어지고 있다. 초창기 ‘캠벨얼리’ 위주로 수출되다가 최근에는 ‘샤인머스캣’ 수출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황간포도작목회는 올해 170톤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기상이변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이 이어지도록 땀을 흘리신 농업인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농가와 긴밀히 협력하며 해외시장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동은 전국 포도밭의 7.5%(962㏊)를 차지하는 포도 주산지로, 특히 황간면 일대 포도밭 81.3㏊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출단지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를 미국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500톤 이상 수출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이 5월 7일 시행된 ‘농업기계화 촉진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농업용 지게차에 대한 의무 검정을 본격 추진한다고 7월 29일 밝혔다. 개정으로 최대 들어 올림 용량 2톤 미만의 지게차가 농업기계로 분류되어 정부 융자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건설기계로 분류됐을 때 납부하던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되고, 정기 검사도 받지 않아도 된다.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임대도 가능하며,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 대상에도 포함되는 등 농업인의 농업기계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농업용 지게차는 농진원 검정을 받아야 한다. 대표 형식 1개 모델을 움직이고 작동시켜 보는 시험(실차시험)을 진행한다. ‘건설기계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을 기반으로, 농업기계 검정 기준과 실제 농작업 환경을 반영한 항목이 추가돼 농업 현장에 적합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검정 대상은 최대 들어 올림 용량 2톤 미만의 비형식 승인 지게차이며, 기존에 건설기계관리법상 등록된 지게차는 해당하지 않는다. 주요 제조업체들 검정이 완료되는 대로 올해 안에 농업용 지게차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되어 농업인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장기간 이어진 고온으로 사과 과수원에서 ‘점박이응애(Tetanychus urticae)’ 발생 급증이 우려된다며 8월 19일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점박이응애는 나뭇잎 뒷면에 서식하며 식물세포의 즙을 빠는 해충으로 보통 8월~9월 급격히 밀도가 증가한다. 농진청이 7월 말, 8개 사과 생산 지역 24개 농가에서 조사한 결과, 대상 과수원의 33.3%에서 발생이 확인됐고, 평균 발생 밀도는 나뭇잎 100장당 29.4마리에 달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각각 8.3%포인트, 7.4배 많았다. 점박이응애는 확대경(루페)으로 관찰해야 한다. 피해를 본 나무는 잎 뒷면이 누런빛을 띤 갈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8월 이후부터 잎이 떨어진다. 또한, 열매 자람이 지연되고 껍질 색도 잘 들지 않으며 이듬해 꽃눈 형성이 줄어드는 등 수확량과 상품성 모두 떨어진다. 점박이응애가 잎당 3~4마리 이상 보인다면 잡초나 나무 아래쪽으로 이동한 응애까지 방제될 수 있도록 주변 풀을 미리 벤다. 이후 즉시 유효 성분이 다른 전용 약제를 교차해 사용한다. 약제는 나무줄기 내부까지 도달하도록 충분히 뿌려준다. 9월에는 월동형 응애가 나오며, 수확기를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7월 극한 호우로 발생한 농업 분야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재난지원금 및 금융지원 등을 실시한다고 8월 17일 밝혔다. 7월 발생한 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농작물 침수 2만9,686ha, 농경지 유실·매몰 1,447ha, 가축 폐사 179만여 마리, 농축산시설 약 397ha, 시설설비 3만7,509대, 농기계 7,311대 저수지·배수장·용배수로·양수장 등 수리시설 979개소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정부는 8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속한 영농 재개와 피해 복구를 위해 농업 분야 전체 복구비 2,724억 원으로, 사유시설 피해 농가 대상 재난지원금 1,480억 원, 공공시설 복구비 1,244억 원으로 의결했다. 첫째, 피해가 큰 10개 농작물(수박, 오이, 딸기, 고추, 방울토마토, 쪽파, 멜론, 애호박, 대파, 사과)에 대한 대파대 지원 단가를 100% 현실화하고, 대파대와 가축입식비 보조율을 100%로 상향한다. 둘째, 비닐하우스, 과수재배시설, 축사 등 농축산시설에 대한 보조율을 기존 35%에서 45%로 상향한다. 셋째, 농기계 지원 대상을 트랙터, 관리기 등 14개 기종에서 양수기, 동력분무기, 예취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