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초당옥수수 육성단지 조성 사업을 낙동강 유역 일원에 38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고 6월 5일 밝혔다. 사업은 경남도 ‘2025년 지역특화 품목 육성단지 조성 공모’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된 결과다. 경쟁력 있는 특화작목 전환 확산 및 규모화로 농가소득을 증대하는 것이 목표다. 군은 낙동강 유역 낙서면을 중심으로 부림면, 지정면 등 3개면 45곳 농가에 초당옥수수 육성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14억 원 정도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초당옥수수 생산 기반 시설인 비닐하우스 160동을 짓고 집하장 시설 개보수와 지하수를 개발하는 것이다. 초당옥수수는 17브릭스 이상의 고당도로, 삶지 않고 생으로 먹을 수 있다.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된 의령 초당옥수수는 5~6월 전국 물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유산균 특허 기술을 이전해 쓴맛이 없는 어린이용 흑삼 발효음료가 개발, 상용화에 들어갔다고 6월 18일 밝혔다. 자녀의 건강을 위해 인삼·홍삼 등 건강 기능성 식품을 섭취시키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으나, 원료 특유의 아린맛과 쓴맛으로 인해 어린이가 섭취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진천군 ‘맹여사푸드’는 기술원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아리고 쓴맛을 줄인 ‘어린이 흑삼 히어로’를 출시했다. 제품은 진천에서 자란 5년근 인삼을 9번 찌고 말리는 과정을 통해 원료의 쓴맛을 줄인 흑삼 추출액에 기술원 이전 특허 유산균을 발효해 저분자 진세노이사이드 함량과 항산화 활성을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국내산 배, 대추, 도라지, 수세미로 만든 농축액을 첨가해 쓴맛을 더욱 줄이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했다. ‘2025년 생거진천 농다리축제’에서 제품의 관광객 기호도 평가 결과, 유치원생부터 초·중학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엄현주 기술원 식품개발팀장은 “앞으로도 기술이전과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해 도내 농식품 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장마철 침수 피해에 대비해 농기계 보관과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6월 5일 주의를 당부했다. 농기계는 빗물과 습기 등으로 녹슬거나 부식되지 않도록 기계에 묻은 불순물은 깨끗이 씻어내고 기름칠해 보관한다. 야외에 보관할 때는 비닐, 방수포장 등으로 잘 덮어준다. 농기계가 침수됐을 때 조치 없이 시동을 걸면 연소실 내 이물질로 엔진이 손상되거나 누전, 합선으로 배선이 탈 수 있으므로 절대 시동을 걸지 않는다. 침수되면 깨끗한 물로 씻어 오물을 제거한 후 물기가 마르면 기름칠한다. 각종 필터, 엔진‧기어오일 등 윤활유, 연료는 모두 빼내 새것으로 바꾼다. 배터리가 있는 농기계는 연결된 전선을 분리하고 마른걸레로 물기를 닦아준 후 배터리 단자에 그리스를 칠한다.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됐다면 새 배터리로 교체한다. 소음기는 반드시 고정나사를 풀어 내부의 물과 이물질을 제거한다. 여름철 농기계 관리와 정비 요령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nongsaro.go.kr) 농업자재>농업기계>계절별 관리정보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충남 서천군 ‘베리블레스유 농장’은 아버지와 딸이 함께 80여 동 시설하우스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며 미래 농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26세의 젊은 나이에 농업에 뛰어든 지수인(26) 청년 농부는 부모님의 지혜를 계승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는 당찬 청년 농업인이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와 소비자 입맛에 맞춘 품종 갱신과 더불어 자체 브랜드를 제작해 직거래 확대 등 판로 다양화에도 나섰다. ‘토경+백’의 유연한 재배 통해 4~9월까지 블루베리 수확 지수인 씨 농부의 길은 가족의 권유로 시작했다. 특히 아버지 지인성(56) 대표는 20여 년 전 회사 생활을 하다 농업으로 전향하며 느꼈던 행복감을 딸에게도 전해주고 싶어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4명의 딸 중 장녀인 수인 씨는 한국농수산대학교 졸업 후 부모님의 길을 따랐다. “올해 4년 차 새내기 농부예요. 힘쓰는 일이 많아 힘들지만, 수확 후 얻는 소득과 일의 성과에서 오는 기쁨을 통해 농업에 애정을 키워나가고 있죠. 직접 해보니 농사는 체력뿐만 아니라 공부도 정말 많이 필요하더라고요.” 농장은 약 16,000평 규모 80여 동 시설 하우스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다. 수확 시기를 분산하여 안정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자체, 농촌진흥청 등 재난 대응 기관과 공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24시간 재해에 대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도 올여름 풍수해·폭염으로 농작물, 가축, 농업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기에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월 30일 밝혔다. 우선 농진청에 등록된 농업경영체에 농작물·농업시설물 관리 방법 등을 휴대전화 문자로 발송하고 있다. 특히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http://agmet.kr) 가입자에겐 기상재해 발생 때 현장에서 신속하게 예방 조치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여름(6~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전망했다. 강수량은 7~8월에 평년과 비슷하나,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지성 집중호우로 발생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려면, 논과 밭, 시설 온실, 과수원, 축사 주변 배수시설을 미리 점검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한다. 특히 밭작물은 습해에 취약하므로 배수로를 깊게 파고,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대를 보강하거나 줄 지주를 설치하며, 배수로 관리할 땐 잡초 등을 제거한다. 경사지 과수원
우리나라 농가 인구가 200만 명까지 줄었다. 농민 가운데 고령 인구 비율은 55%대로 오르면서 고령화 추세가 계속됐다. 4월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우리나라 농가는 97만 4,000가구로, 전년보다 2만 5,000가구(2.5%) 줄었다. 농가 인구는 200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5,000명(4.1%) 줄었다.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 전업(轉業) 등으로 농가 인구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2020년 231만 4,000명에서 2021년 221만 5,000명, 2022년 216만 6,000명, 2023년 208만 9,000명 등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200만 명 선까지 감소했다. 이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는 200만 명마저 무너질 전망이다. 농민들의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농가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지난해 55.8%로 전년보다 3.2%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해 우리나라 전체 고령 인구 비율(19.2%)과 비교해 2.9배에 달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78만 5,000명으로 전체 농가 인구의 3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60대 61만 1,0
최근 남부 지역에서 고구마 출하 시기를 앞당기려고 고구마를 일찍 심는(조기 재배) 농가가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고구마 조기 재배 시기를 맞아 국내에서 육성한 호박고구마 ‘호풍미’와 꿀고구마 ‘소담미’ 재배 기술을 소개했다. 농진청 연구 결과, 남부 지역을 기준으로 ‘호풍미’는 4월 상순부터, ‘소담미’는 4월 하순부터 아주심기 했을 때 수확량이 안정적이었다. 전남 무안에서 4월 1일쯤 ‘호풍미’를 재배했을 때, 상품성 있는 괴근(덩이뿌리) 수확량이 ㏊당 22.3톤으로 고구마 평균 수확량 20톤보다 많아 조기 재배에 적합했다. ‘소담미’는 4월 상순엔 14.5톤, 하순엔 17.6톤으로 하순에 심었을 때 수확량이 21.3% 많았다. 특히 ‘소담미’는 품종 특성상 괴근이 많이 형성되므로 30㎝ 간격으로 심으면 상품 괴근 비율을 높일 수 있다. 재배 기간이 120일보다 150일일 때 수확량이 23% 더 많았다. 고구마를 너무 일찍 심으면 서리가 내릴 경우, 어린 식물체의 생육이 저하되거나 얼어 죽을 수 있고 괴근 형성이 원활하지 않아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6월부터 농업진흥지역에 근로자 숙소와 무더위·한파 쉼터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농업법인 단독으로도 농지이용증진사업을 할 수 있도록 요건도 완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농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농업진흥지역 내 허용 시설을 추가하는 「농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6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수산물가공·처리시설이나 산지유통시설 부지에 근로자 숙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했다. 또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 활동을 위해 농업진흥지역에 무더위·한파 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농산업 관련 시설의 설치 면적 제한도 완화했다. 농수산물가공·처리시설 면적 기준은 기존 1.5㏊ 미만에서 3㏊ 미만으로 늘었다. 농어촌 체험·휴양마을 면적 기준은 1㏊ 미만에서 2㏊ 미만으로 늘렸다. 관광농원 면적 제한은 2㏊ 미만에서 3㏊ 미만으로 완화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농지전용허가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할 수 있는 곳에 농촌특화지구를 추가했다. 지자체장이 농식품부 장관과 협의해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이 정한 농촌특화지구를 지정하면, 해당 지구의 농지전용허가 권한은 면적과 관계없이 모두 지자체장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농촌 주민의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해 실시 중인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의 2024년 모니터링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5월 1일 발표했다.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은 대중교통 미운행 지역 등 교통이 취약한 농촌 마을에 소형버스와 택시 등을 활용한 농촌형 교통서비스를 지원한다. 2024년에 81개 군에서 운영되었다. 택시형은 78곳, 버스형은 69곳이었고, 버스형 중 수용 응답형 버스를 운영하는 곳은 12곳이었다. 모니터링 결과, 사업의 혜택을 받은 마을 수는 2023년 8,374개소에서 2024년 9,206개소로 9.9% 늘었고,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678만 명에서 698만 명으로 2.9% 증가했다. 농촌 주민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사업 지원을 요청하는 마을이 많아졌고, 지자체에서도 지원 대상 마을을 적극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 역시 작년보다 높아졌다. 종합 만족도는 2023년 8.3점에서 2024년 8.7로 올랐고, 택시 이용자 만족도(8.8점)가 버스 이용자 만족도(8.6점)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여러 조사 항목 중에서는 이용 요금과 차량 청결도 항목의 만족도가 높았다. 농촌형 교통모델 서비스는 보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농업생산 인력 감소를 극복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농작업 단계(과정)별 로봇과 연계 가능한 기술이 적용된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아울러, 농업로봇의 농가 보급과 산업표준 개발로 관련 산업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인구 감소, 고령화 등에 대응하여 농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9년까지 스마트농업 기술과 장비 도입 온실 면적을 3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농진청은 온실 스마트농업 로봇(방제, 운반, 점검(모니터링)) 3종을 개발한 바 있고, 고장이나 오작동 확률을 0.1~1% 미만으로 낮췄다. 이후 로봇을 연계해 관리·제어하는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농업인이 개인용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여러 대의 로봇을 연결해 동시에 관리하고 로봇 작업 정보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주요 기능은 ▲로봇의 위치, 실시간 작업량 등을 알려주는 ‘로봇 관리’ ▲수확할 열매의 수량, 위치 정보 등을 확인하는 ‘작물 관리’ ▲매일 자동으로 방제 횟수, 수확 시기 등 작업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영농 관리’다.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방제 로봇은 전 과정 완전 무인화로 인력보다 작업시간이 40% 줄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