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자체 개발한 글루코시놀레이트 고함량 배추의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예방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6월 17일 밝혔다.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간경변, 간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농진청은 2017년 소포자배양(교잡식물의 어린 꽃가루를 배양해 식물체를 유기하는 것) 기술을 이용해 글루코시놀레이트 배추를 개발했다. 이 배추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 중에서도 항암성분으로 알려진 글루코라파닌과 글루코나스터틴이 일반 배추보다 10배 이상 많다. 연구 결과, 9주간 고지방 식이를 한 쥐의 간 무게는 1.5배 증가했으나, 고지방 식이를 하면서 글루코시놀레이트 배추 추출물을 함께 먹은 쥐의 간 무게는 1.16배 증가에 그쳤다. 내장지방 역시 고지방 식이 쥐가 3.3배 증가할 때 글루코시놀레이트 배추 추출물을 함께 먹은 쥐는 1.9배에 그쳐 내장지방 축적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특허 2건을 출원했다. 또 인체 적용 시험과 기능성 인증 등을 거쳐 기능성 쌈배추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유산균 특허 기술을 이전해 쓴맛이 없는 어린이용 흑삼 발효음료가 개발, 상용화에 들어갔다고 6월 18일 밝혔다. 자녀의 건강을 위해 인삼·홍삼 등 건강 기능성 식품을 섭취시키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으나, 원료 특유의 아린맛과 쓴맛으로 인해 어린이가 섭취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진천군 ‘맹여사푸드’는 기술원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아리고 쓴맛을 줄인 ‘어린이 흑삼 히어로’를 출시했다. 제품은 진천에서 자란 5년근 인삼을 9번 찌고 말리는 과정을 통해 원료의 쓴맛을 줄인 흑삼 추출액에 기술원 이전 특허 유산균을 발효해 저분자 진세노이사이드 함량과 항산화 활성을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국내산 배, 대추, 도라지, 수세미로 만든 농축액을 첨가해 쓴맛을 더욱 줄이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했다. ‘2025년 생거진천 농다리축제’에서 제품의 관광객 기호도 평가 결과, 유치원생부터 초·중학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엄현주 기술원 식품개발팀장은 “앞으로도 기술이전과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해 도내 농식품 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장마철 침수 피해에 대비해 농기계 보관과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6월 5일 주의를 당부했다. 농기계는 빗물과 습기 등으로 녹슬거나 부식되지 않도록 기계에 묻은 불순물은 깨끗이 씻어내고 기름칠해 보관한다. 야외에 보관할 때는 비닐, 방수포장 등으로 잘 덮어준다. 농기계가 침수됐을 때 조치 없이 시동을 걸면 연소실 내 이물질로 엔진이 손상되거나 누전, 합선으로 배선이 탈 수 있으므로 절대 시동을 걸지 않는다. 침수되면 깨끗한 물로 씻어 오물을 제거한 후 물기가 마르면 기름칠한다. 각종 필터, 엔진‧기어오일 등 윤활유, 연료는 모두 빼내 새것으로 바꾼다. 배터리가 있는 농기계는 연결된 전선을 분리하고 마른걸레로 물기를 닦아준 후 배터리 단자에 그리스를 칠한다.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됐다면 새 배터리로 교체한다. 소음기는 반드시 고정나사를 풀어 내부의 물과 이물질을 제거한다. 여름철 농기계 관리와 정비 요령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nongsaro.go.kr) 농업자재>농업기계>계절별 관리정보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대왕님표’라는 브랜드로 대변되는 경기 여주시(시장 이충우)의 농산물과 이를 활용한 가공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공식 쇼핑몰이 6월 6일 문을 열었다.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는 ‘대왕님몰’에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인 인증을 받은 제품만 입점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여주 농산물을 믿고 사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쇼핑몰에서는 여주통합RPC의 프리미엄 ‘여주 쌀’, 진공포장 씻어 나온 쌀 ‘한끼톡톡’, 마을 정미소의 ‘신자채쌀’, 경성미가의 오분도미와 로스팅 누룽지, 식물나라의 유기농 여주 쌀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충우 시장은 “‘대왕님몰’이 여주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충남 계룡시(시장 이응우)는 6월 16일 도·농 상생과 협력을 통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엄사면 향한리 감자밭에서 시민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포근토실 감자 팜파티’를 열었다. 행사는 감자밭에서 감자를 직접 수확하여 감자찜, 감자수프, 감자콩범벅(감자붕생이, 강원토속요리), 치즈감자채전 등 감자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나누고, 감자 퀴즈도 풀면서 이웃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팜파티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한 팜파티 플래너가 진행했으며, 지역 기업에서 시원한 교육 장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상생의 의미도 더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시민이 행복한 다양한 도시·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지속해 운영할 방침이다.
경남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초당옥수수 육성단지 조성 사업을 낙동강 유역 일원에 38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고 6월 5일 밝혔다. 사업은 경남도 ‘2025년 지역특화 품목 육성단지 조성 공모’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된 결과다. 경쟁력 있는 특화작목 전환 확산 및 규모화로 농가소득을 증대하는 것이 목표다. 군은 낙동강 유역 낙서면을 중심으로 부림면, 지정면 등 3개면 45곳 농가에 초당옥수수 육성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14억 원 정도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초당옥수수 생산 기반 시설인 비닐하우스 160동을 짓고 집하장 시설 개보수와 지하수를 개발하는 것이다. 초당옥수수는 17브릭스 이상의 고당도로, 삶지 않고 생으로 먹을 수 있다.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된 의령 초당옥수수는 5~6월 전국 물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파프리카 종자의 95%는 네덜란드 등 외국에서 사온다. 가격은 지난해 기준 1g에 15만 원으로, 1g에 10만 원 안팎인 금보다 비싸서 한해 로열티만 130억 원에 달한다. 최근엔 금보다 비싼 수입 파프리카 종자를 대체할 국산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은 운봉농협과 함께 6월 20일 전북도청 로비와 야외 공연장 앞에서 직접 개발한 파프리카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와 따뜻한 공감대를 나누기 위한 ‘국산 파프리카 홍보·판매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기후변화와 종자 수입 의존이 심화하는 오늘날에 우리 품종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행사는 기술원이 육성하고 남원 운봉 고랭지에서 재배한 파프리카를 도민들에게 소개하고, 그 맛과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장에는 ▲육성 품종 전시 부스 ▲시식 행사 ▲판매 부스가 운영됐다. 도민과 유통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방문객들이 참여해 국산 파프리카의 신선함과 경쟁력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에서는 품종 전시와 기술설명회도 함께 진행되어 기술원, 생산자, 유통업계가 함께 국산 종자 확산을 위한 의지를 모으는 계기가 되었다. 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자체, 농촌진흥청 등 재난 대응 기관과 공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24시간 재해에 대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도 올여름 풍수해·폭염으로 농작물, 가축, 농업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기에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월 30일 밝혔다. 우선 농진청에 등록된 농업경영체에 농작물·농업시설물 관리 방법 등을 휴대전화 문자로 발송하고 있다. 특히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http://agmet.kr) 가입자에겐 기상재해 발생 때 현장에서 신속하게 예방 조치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여름(6~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전망했다. 강수량은 7~8월에 평년과 비슷하나,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지성 집중호우로 발생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려면, 논과 밭, 시설 온실, 과수원, 축사 주변 배수시설을 미리 점검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한다. 특히 밭작물은 습해에 취약하므로 배수로를 깊게 파고,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대를 보강하거나 줄 지주를 설치하며, 배수로 관리할 땐 잡초 등을 제거한다. 경사지 과수원
6월부터 농업진흥지역에 근로자 숙소와 무더위·한파 쉼터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농업법인 단독으로도 농지이용증진사업을 할 수 있도록 요건도 완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농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농업진흥지역 내 허용 시설을 추가하는 「농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6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수산물가공·처리시설이나 산지유통시설 부지에 근로자 숙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했다. 또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 활동을 위해 농업진흥지역에 무더위·한파 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농산업 관련 시설의 설치 면적 제한도 완화했다. 농수산물가공·처리시설 면적 기준은 기존 1.5㏊ 미만에서 3㏊ 미만으로 늘었다. 농어촌 체험·휴양마을 면적 기준은 1㏊ 미만에서 2㏊ 미만으로 늘렸다. 관광농원 면적 제한은 2㏊ 미만에서 3㏊ 미만으로 완화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농지전용허가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할 수 있는 곳에 농촌특화지구를 추가했다. 지자체장이 농식품부 장관과 협의해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이 정한 농촌특화지구를 지정하면, 해당 지구의 농지전용허가 권한은 면적과 관계없이 모두 지자체장이
경기도 안성에서 30년 넘게 채소 농사를 이어온 ‘자연지기농장’의 고진택(55) 대표는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안성시연합회장이다. 베테랑 농부이자 농업계 대표의 한 사람으로서 그는 최근 우리 농업계의 문제인 ‘인력난’과 ‘인건비 급등’을 우려하는 동시에 청년 농업인 육성 및 농가 경영 안정 정책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농업인 육성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청년 농업인을 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설채소 베테랑도 고민 커지는 기후 위기 고진택 회장은 서울 태생으로 도시에서 자란 그가 농부의 길로 들어선 것은 스물여섯, 부모님의 뒤를 잇겠다는 결심에서였다. 부모님이 하시던 시설채소 농사를 자연스럽게 물려받아 약 30년간 시설 채소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자연지기농장’은 현재 약 2만 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주요 품목으로 치커리를 재배하고 있다. 연중 7회 정도 수확이 이루어지며, 주로 푸드머스 등으로 납품하고 있다. 업체와 계약해 연중 가격이 정해져 있어 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치커리가 주력 품목이고, 다른 작물들은 소량씩 시범 재배하면서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어요. 루콜라는 스타벅스에 공급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