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2025년 쌀가공품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입상작(‘쌀플러스’)을 시상하고, 온라인 기획전인 ‘쌀플러스 미식회(~11월 말)’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9월 9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3월부터 품평회 참가작 211품목을 접수받아 서류평가, 상품성 평가(MD 및 전문가평가), 소비자평가, 현장위생평가 등을 거쳐 총 12점을 선정하였다. 입상작은 9월 10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개최되는 ‘쌀플러스 포럼’에서 시상했다. 포럼은 ‘쌀플러스’ 입상작 개발 과정에서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담은 토크콘서트, 쌀 가공식품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는 특별강연 등을 통해 쌀 가공식품 제조업체들의 마케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쌀플러스’ 입상작은 전용 기획전인 ‘쌀플러스 미식회’를 통해 소비자에게 소개된다. ‘쌀플러스 미식회’는 11번가, GS더프레시, 주류 술마켓, 보틀숍 등 주요 오픈마켓 등에 마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쌀플러스 미식회’는 11월 30일까지(마켓별 기간 상이) 열릴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최근 양파 시들음병이 저장·유통 과정에서 발병해 폐기되는 사례가 늘면서 모종 심는 시기 흙(상토)을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고 9월 17일 강조했다. 양파 시들음병은 모종이 어린(유묘기) 9~10월과 아주심기(정식) 후 재배 과정에서 병원균에 오염된 흙이 양파 뿌리에 감염돼 발생한다. 따라서 파종 전 육묘판에 흙을 담을 때부터 등록 약제를 섞거나 뿌려주는 등 사전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모종을 기를 때 토양 습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온실 육묘는 육묘판 밑에 화분 받침대를 깔거나, 모종 뿌리가 토양과 접촉하지 않도록 육묘판을 공중에 띄워 기른다. 노지에서 모종을 기를 때는 9~11월 초까지 육묘상 두둑을 20~30㎝ 정도로 높게 조성해 물이 잘 빠지도록 하고 두둑 폭은 120㎝ 이하로 좁게 설정한다. 아주심기 본밭은 조성 전 토양분석을 실시해 석회를 뿌리는 등 충분히 개량해야 한다. 본밭도 물 빠짐이 원활하도록 논은 30㎝, 밭은 15~20㎝ 이상으로 두둑을 조성한다. 양파 생육기에 질소질이 지나치게 많으면 식물체 조직이 연약해져 시들음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토양이 지나치게 습해지지 않도록 물도 세심히 조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은 농업 외부 환경 변화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세계 주요 국가의 농업과 변화, 그 속에서 한국농업이 차지하는 위치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 「통계로 본 세계 속의 한국농업」 보고서를 해마다 발간하고 있다. 2023년 세계 농림어업 GDP는 4조 3,931억 달러(약 6,094조 원)로 전년보다 0.6% 증가하였으며,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한국은 273억 달러(약 37조 원)로 0.5% 감소하였으며, 전체 국가 중 29위, OECD 회원국 중 23위에 해당했다. 2023년 세계 농촌인구는 34억 1,572만 명으로 전년과 비슷했으며, 인도, 중국,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순으로 많았다. 한국은 967만 명으로 0.6% 증가했다. 2023년 세계 경지면적은 15억 7,160만 ha로 전년과 비슷했고, 인도, 미국, 중국, 러시아 순으로 넓었다. 한국 경지면적은 166만 ha로 전체 국가 중 102위이며, 유기농업 면적은 4만 ha로 76위에 해당했다. 2023년 OECD 회원국 농업총생산 중 농업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였다. 한국은 7.3%로 전년(6
딸기 농사를 시작한 청년·창업농에게 가장 큰 부담은 초기 시설 투자비다. 특히 상대적으로 단동형보다 연동형이 바싼데, 실제 딸기 생산량은 차이가 적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딸기 단동형 스마트팜 생산성 향상 융합 모형’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9월 11일 밝혔다. 기존 단동형 온실 구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인공지능 기반 환경관리, 농작업 자동화, 에너지 절감 기술을 패키지로 제공해 중·소규모 농가도 손쉽게 스마트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모형은 국내 온실의 85%가 단동형이고, 딸기 농가의 67% 이상이 0.5ha 미만 소규모인 현실에서 청년·창업농이 빠르게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융합 모형은 환경관리 지능화에선 ▲AI 환경제어·생육 계측 시스템 ▲육묘 냉방 ▲스마트 벌통을, 농작업 자동화에선 ▲상부 이동식 무인 방제기 ▲병해충 실시간 예찰·진단 시스템을, 에너지 최적화에선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 ▲부분 냉난방 시스템 ▲에너지 모니터링을 투입했다. 딸기 농사에선 가격이 더 높은 겨울철 생산이 효율적이다. 이땐 시설 환경관리로 1·2 화방의 출뢰(꽃대 출현)와 첫 수확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융합 모형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슈퍼컴퓨터 도입 2주년을 맞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9월 23일 밝혔다. 슈퍼컴퓨터는 수많은 연산 코어와 가속기, 대용량 메모리·저장장치를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동작하도록 만든 최첨단 고속 연산 장치이다. 일반 장비로 수년 걸릴 계산을 슈퍼컴퓨터를 활용하면 단 수일·수주에 끝낼 수 있다. 농진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는 고성능 컴퓨터 약 3,600대가 작업하는 속도와 사진 2억 장을 보존할 수 있는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다. 센터 개소 후 2년간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연구개발 효율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대표적 예로, 기존 방식으로 110개월 걸리던 고추‧콩‧벼 등 18개 작목 1만 5,000여 자원의 유전체 특성 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을 2개월 만에 완료했다. 1년여 걸리던 농약 개발에 필요한 작물보호제 후보물질 420만 건의 분자 결합 예측 결과는 단 9일 만에 내놓았다. 농진청이 진행하는 중기 기후 분석에도 활용해 13년간의 온도, 습도, 일장, 일사량, 강수 등 데이터 분석 기간을 15일로 단축하여 농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이 데이터는 벼 작황, 수확기 예측 등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9월 15일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목표는 배추·사과 등 핵심 품목의 가격 변동성 50% 완화와 유통비용 10% 절감이며, 이를 위해 4대 전략과 1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우선 농산물 유통은 온라인 거래 중심으로 기존 4단계에서 1~2단계로 단축하여 개편한다. 현재 전체 농산물 도매시장 거래량의 6%에 불과한 온라인 비중을 2030년까지 5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경매·역경매 방식을 도입해 농업인이 가격 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하는 전문 거래중개인도 육성한다. 또한, 주산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를 확충해 물류 효율도 높인다. 도매시장 공공성·경쟁성은 강화한다. 성과가 부진한 도매법인은 지정을 취소하고, 신규 법인 공모제를 도입한다. 평가 사각지대이던 중도매인도 2027년부터 성과 평가 제도를 적용한다. 농가 보호 장치로는 ‘출하가격 보전제’가 도입되어 가격 급락 시 운송비와 포장재 비용 등 최소 출하비용을 보전해 농업인의 피해를 완화한다. 2027년부턴 가락시장을 시작으로 주요 품목에 대한 전자송품장 작성도 의무화한다. 소비자 중심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026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6.9%(1조 2,934억 원) 증가한 20조 350억 원 규모로 편성하였다고 9월 2일 밝혔다. 우선 농가 공익직불 중 ‘선택형 직불’을 기존 3,201억 원에서 5,164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그중 쌀 수급 안정과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을 기존 2,440억 원에서 4,196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특히 논에 다른 작물 재배를 장려하면서 콩 재배가 급증해 비축 규모를 3만 톤에서 6만 톤으로 늘리는 데 3,150억 원을 편성했다. 농가 소득안전망과 재해에 대해선 국가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수입안정보험 품목을 기존 15개(2,078억 원)에서 20개(2,752억 원)로 늘리고, 농작물재해보험 품목 역시 76개(4,842억 원)에서 78개(5,017억 원)로 늘리며, 재해대책비 역시 1,600억 원에서 2,5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청년농 공공임대용 농지 매입과 선임대·후매도 방식 등의 농지 공급엔 1조 8,077억 원을 투입한다. 농업 분야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합동투자 플랫폼(705억 원)도 조성한다. 농식품 연구개발(R&D) 예산은 AI 농작업 협업
경기도 하남시에서 관엽식물을 중심으로 ‘태인농원’을 운영하는 방무기 한농연(한국후계농업경영인) 하남시연합회장(62)은 2000년대 초 채소 농사에서 화훼·관엽으로 전환한 뒤 대형 온실 약 2,500평 규모를 일궈냈다. 그는 ‘다품목·소량’ 수요로 변한 시장, 높은 난방·전기비와 인건비, 경기침체로 인한 화훼 소비 감소 등을 최근 가장 큰 애로로 꼽으며, 현장에서의 대응과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품목 보유’ 전략으로 관엽식물 다품목 소량 생산 방무기 회장은 경북 울진 태생으로 1970년 하남시에 정착해 농업을 시작했다. 원래 채소(상추, 치커리, 파 등)를 농사지었으나, 토양(사질토) 특성과 상품성 저하 그리고 채소시장의 불안정성이 문제가 됐다. 당시 화훼업을 하는 선배는 미사리 지역의 땅이 사질토라서 거름이 많이 필요하고, 연작으로 채소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화훼업 전환을 추천했다. 방 회장은 과감한 결단을 내려 2000년부터 관엽식물 재배에 뛰어들었다. “처음 화훼업을 1,700평이라는 넓은 규모로 시작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말렸죠. 전 도전할 때 과감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면서 현재의 대형 온실 약
충남 청양군은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 농업인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팜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입교한 김연수 씨는 고추 양액재배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의 도전은 지역농업의 미래를 보여준다. 인구 3만에 불과한 청양에서 청년 농업인의 스마트팜 사례가 성공하면 다른 청년 농부들의 유입으로 이어지고, 농가소득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현장 컨설팅 등으로 미래 농업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가소득과 인구 유입 동시에 잡을 청양군 ‘스마트팜사관학교’ 충남도는 8월 27일 ‘2025년 제4회 도·시군 정책현안 조정회의’에서 충남을 대한민국 스마트농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도내에 3,000명 청년농을 정착시키기 위해 총 253만 평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를 내년 상반기까지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현재 공공형 스마트팜은 부지형과 임대형으로 나뉜다. 부지형은 공공기관이 부지를 조성한 뒤 청년농에게 분양하는 방식으로, 현재 15개 지구 34만 4,000평에서 진행 중이다. 임대형은 도와 시군이 공동으로 스마트팜을 조성해 청년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고 일정 기간 재배 기술과 경영 역량을 키운
충북 충주시 양성면에 자리한 ‘위드피치’ 농원. 9월의 햇살 아래 잘 정리된 복숭아 과수원에서 만난 심명환 대표(35세)는 8년 차 농부다운 열정이 묻어났다. 그는 복숭아와 자두 약 1만 4,000평을 가꾸며, 부모님의 손길이 깃든 농장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끌고 있다. 그는 충주 과일이 더 많은 사랑을 받도록 세대 간 농업의 계승자이자 기후변화 속 해법을 찾는 연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부모님 대 이어 복숭아, 자두 재배하며 직거래 비중 확대 충주시에서 복숭아와 자두를 재배하는 ‘위드피치’ 농원의 심명환 대표(35세)는 부모님의 농사를 이어받은 지 8년째다. 농원은 현재 복숭아 약 1만 3,000평, 자두 약 700평 규모다. 부모님은 그가 어릴 적에 고향 충주로 내려와 복숭아재배를 시작했다. 심 대표는 간간이 부모님 농사를 돕다가 농업에서 부모님의 재배면적이 늘면서 본격적으로 귀농했다. “어느 순간 농사가 제법 비전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최근엔 부모님께서 주로 어린나무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밭을 맡으시고, 저는 이미 성목이 된 과원을 담당해요.” 농원에서는 극조생종 ‘사비나’부터 만생종 ‘양홍장’까지 약 20개 품종의 복숭아가 열린다. 덕분에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