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수박, 참외 등 박과 작물 재배지에서 담배가루이 피해가 우려된다며 5월 19일 주의를 당부했다. 담배가루이는 박과 작물에서 애벌레와 어른벌레(성충)는 작물 열매와 잎의 즙을 빨아 먹고 배설물(감로)을 분비, 그을음을 남김으로써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초기 밀도는 한두 마리 정도로 낮지만, 번식 속도가 빨라 예방 관찰과 초기 방제에 힘써야 한다. 시설 온실에서는 담배가루이가 좋아하는 황색 끈끈이 덫(트랩)을 작물 위쪽 30cm 정도에 약 3m 간격으로 설치하면, 초기 어른벌레 발생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출입구와 옆 창(측창)에도 반드시 방충망을 설치해 안으로 들어오는 담배가루이를 미리 차단해야 한다. 온실 주변 잡초는 주 서식지이므로 꼼꼼히 제거한다. 담배가루이는 이동성이 뛰어나 마을이나 작목반 단위로 동시에 약제 살포 시기와 약제 종류를 통일해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고, 알과 번데기 방제 효과를 높이려면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잎 뒷면에 2~3회 골고루 뿌려준다. 방제 약제 정보는 농진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충북 제천시(시장 김창규)는 5월 13일 신백동과 인근 농업인의 숙원사업인 ‘신백 농기계임대사업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김창규 시장과 충북도의원, 시의원, 농업인 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두학동에 자리한 사업소는 사업비 19억4,000만 원을 들여 연 면적 3,827㎡ 규모로 지어졌다. 트랙터 등 32종 64대의 농기계 보관소와 수리실·자재창고, 사무실, 임대농기계 실습장이 마련됐다. 김창규 시장은 “신백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동부권 신백동과 인근지역 농업인에 대한 농기계 임대서비스가 한층 강화돼 적기 영농 실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충남 서산시(시장 이완섭)는 금학저수지 다목적 용수개발사업이 오는 6월 완료되면 팔봉면 금학리, 양길리, 대황리, 흑석리 등 247㏊ 농경지가 수리 안전지대로 변모한다고 5월 16일 밝혔다. 금학저수지는 팔봉면 금학리 외 3개리 일원에 농업용수 공급을 목표로 저수지 신설 및 송수관을 설치한 사업이다. 현재 시험 통수 중이며, 상반기까지 전면 통수될 예정이다. 시험 통수 후 5월 중 농업용수가 단계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올해 6월까지 전면 통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면 통수가 완료되면 팔봉면 금학리, 양길리, 대황리, 흑석리 등 247㏊ 규모 농경지에 농업용수가 공급되어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에 이바지하고, 영농 편의가 향상할 전망이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은 전국 최대 규모의 쪽파 수경재배 광역화 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월 29일 밝혔다. 쪽파는 전국 5,828ha(노지 5,032, 시설 796ha) 중 86%가 노지재배에 의존하고 있어, 폭염이나 폭우 등 기상변동에 따라 수급 불안정 문제가 지속돼 왔다. 충남도는 스마트팜 재배 작목 확대와 농업인 체감형 고소득 작목의 연중생산을 위하여 올해 안에 수경재배 규모를 전국 최대인 8.8ha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기술원은 2021년부터 쪽파 수경재배 실증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관행 재배보다 재배기간을 10일 이상 단축하고, 다기작(연 6~8회 수확) 체계를 통해 토양 재배보다 약 3배 이상의 소득 증대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현재 도내 시설재배 면적은 전국 시설재배 면적 796ha의 62.7%에 달하는 499ha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기술원은 이러한 강점을 살려 올해 청년농업인 9곳을 포함해 총 39곳을 선정해 수경재배 면적을 8.8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보다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충남 지역 쪽파 스마트팜 브랜드화를 견고히 하는 데 이바지할 전망이다. 충남에선 2월 21일 9개 시군이 참여하는 ‘충남
“농사는 결국 환경과 땅이 말하는 걸 알아듣는 일이죠.” 충북 음성군의 시설 수박 농가 이길호(67) 대표는 30년 차 재배 경력의 베테랑 농업인이다. 아내인 박희자(67) 씨와 함께 24동의 하우스에서 수박을 정밀하게 재배·관리하면서 고품질 수박을 수확 및 출하하고 있다. 이 대표는 농사를 경험과 토양 관리로 정의한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맞춤형 영양 처방으로, 본인의 재배 방식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 가을에 비료 주고, 토양 염류 줄이면서 고품질 수박 수확 충북 음성의 관록 있는 농부인 이길호 대표는 원래 정미소를 운영하다가 미곡종합처리장이 생길 즈음 수박 농부로 변신했다. 어느새 30여 년을 수박과 함께한 그는 베테랑이 다 됐다. 아내인 박희자 씨와 함께 하우스에서 수박을 정밀하게 재배·관리하면서 고품질 수박을 수확 및 출하하고 있다. “초반엔 노지에서 수박을 농사짓다가 시설에서 짓기 시작한 지 20여 년이 됐어요. 하우스는 약 200평씩인데, 처음엔 3동으로 시작해 어느덧 24동까지 넓혔죠.” 농사는 토양 관리에서 시작된다. 우선 음성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토양검정을 실행하고, 여기에 맞춰서 영양분을 공급한다. 대개 수박 재배는 봄에 비료를 주지만,
충남 예산군농업기술센터에 자리한 한 시설하우스로 들어서자 파릇파릇한 쪽파가 반긴다.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재배하는 쪽파는 고설베드의 혼합 상토에서 영양액을 공급받으면서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천창과 유동팬 등 스마트팜의 도움을 받으며 무럭무럭 커가고 있다. 이곳은 청년 농업인 조형무(44) 씨가 운영 중인 ‘충남형 스마트팜 사관학교’의 예산 쪽파 수경재배 시설이다. 유통 전문가에서 청년 농부로 전환점 된 쪽파 수경재배 조형무 씨는 대구 출신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일본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유통·무역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상품 개발과 수출입 업무를 해오던 그는 어느 날, 제주도로 귀농한 외삼촌의 제안을 계기로 농업에 발을 들였다. “외삼촌이 제주에서 딸기 농사를 시작하신 뒤 수경재배 쪽파로 전환했어요. 시설 자재를 중국에서 싸게 수입해 달라셔서 돕다 보니 농업의 성장 가능성이 보였죠.” 2023년부터 그는 서천군농업기술센터의 ‘멘토-멘티’ 사업에 참여하여 1년간 양액 기반의 쪽파 수경재배를 배웠고, 수익성이 충분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후 2024년 말부터 예산센터에서 운영하는 ‘충남형 스마트팜 사관학교’에 입주해 본격적인 농업인의
경기도 평택 ‘로렌츠 감성치유시골체험 농장’은 약 3,000평 부지에서 논과 밭작물을 병행 재배하면서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는 전 세대에 배움의 현장이자 자연 속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유아교육 전문가 출신인 김희정(55)·장경민(58) 부부는 2014년부터 농장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에겐 흙을 만지면서 자연을 느끼며 배우고, 부모들엔 힐링을 선사한다. 이곳은 교육과 치유, 농촌과 도시,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농업 및 문화교육 현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몸을 움직이는 활동 위주로 그날의 자연과 접촉하는 농장 경기도 평택시 외곽, 넓은 들녘과 고요한 산자락을 배경으로 소박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농장이 있다. ‘로렌츠 감성치유시골체험 농장’은 운영자 김희정·장경민 부부가 모두 유아교육을 전공한 3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유치원에서 시작한 자연교육의 열정은 농촌 체험으로 확장됐다. 유치원 아이들과 함께 목장으로 쓰던 부지를 활용해 텃밭을 일구고 논을 만들며 자연 수업하면서 아이들이 즐거워했던 경험이 농장 설립으로 이어졌다. “교육 프로그램 하나로 만든 것이 아이들이 반응이 정말 좋더라고요. 그때 확신이 생겨서 2014년에 본격적으로 농장이 시작됐죠.” 농장
흙을 만지는 일, 계절을 따라 작물을 가꾸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삶의 위로다. 충북 보은군 ‘숲결 농장’은 농업의 치유적 가치를 실천으로 증명한다. 최동혁(27) 대표는 다양한 야생화를 키워 판매하고, 체험 및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 모델을 만들어 치유농업으로 지역민 정서를 회복하고, 지역자원과 연계한 동반성장에도 힘써 사람을 살리는 농업의 가능성을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야생화 키워내 계약재배나 기관 납품하는 청년 농부 충북 보은군의 작은 산자락 아래, 자연과 마음이 만나는 공간 ‘숲결’이 있다. 이곳은 야생화를 품에 안은 특별한 청년 농업인 최동혁 대표가 운영한다. 그는 야생화와 함께 삶을 일구고, 농업 활동을 통해 정신적·신체적 건강 회복을 돕는다. 1,500평 공간엔 야생화 외에도 관엽식물, 묘목, 블루베리 등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판매한다. 체험 및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마음을 보듬는 일에도 나서고 있다. “야생화가 가진 생명력과 치유의 가능성에 주목했어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작물이거든요(웃음).” 부모님이 귀농하면서 12살부터 보은군 농업과 연을 맺은 최
‘알부자NK’는 치요다와 황산칼리를 함유한 고기능성 웃거름으로, 마늘, 양파, 고추 등 원예작물과 과수의 품질향상에 효과적이다. 핵심 성분인 치요다는 토양 내 침투성과 흡착성이 우수하고, 양분 흡수와 비료 효과가 빠르게 발현되며, 저온 환경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작물의 비료 스트레스 경감, 생육 촉진, 수량 및 품질 향상에도 좋다. 또한, 황산칼리는 저장성, 맛과 향, 색 등 품질을 개선하며, 수확물의 신선도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스피드NK’는 질산태질소와 기능성 성분인 아미톤을 함유해, 원예작물과 과수의 결실, 배추와 같은 채소의 결구와 빠른 생장에 효과적인 웃거름이다. 기능성 성분인 아미톤은 뿌리 생육 증진은 물론 생리장해 예방과 면역력 향상 등에 이바지하여 질소 유실을 최소화하고, 양분 이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함께 함유된 질산태질소는 양이온 흡수를 촉진해 작물의 생리장해 예방과 품질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스피드추비’는 작물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질산태질소를 함유해 논콩 등 원예작물에 효과적인 웃거름이다. 질산태질소는 토양과 함께 음이온 형태로 존재해 토양에 흡착되지 않고 양분 흡수가 빨라 작물 생육 촉진에 탁월한
매실은 동아시아에서 수천 년 전부터 재배해 왔다. 기원전 중국 한나라 시기부터 약용과 식용으로 사용된 기록이 있으며, 특히 한의학에서는 매실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독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는 약재로 사랑받았다. 국내에선 삼국시대부터 재배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매실청’, ‘매실주’ 등으로 다양하게 가공하여 섭취했다는 기록이 있다. 매실 재배에선 2023년 기준으로, 중국이 약 40만 톤 정도로 세계 최대 생산국이며 주로 가공, 생과일로 활용하고 있다. 그다음으로는 일본으로 약 7만 톤을 생산하며, 주로 우메보시(매실을 소금에 절여 만든 일본식 매실 장아찌)용으로 쓰인다. 한국에선 약 3만~3만5,000톤 정도로 생산하며, 매실청, 매실주, 한약재 등으로 쓰인다. 국내 매실의 주요 산지로는 전남 고흥, 순천, 광양, 경남 하동, 의령 등 남부 지방이 꼽힌다. 매실의 주요 효능을 보면, 가장 먼저 소화 기능 개선을 꼽을 수 있다. 매실 속 유기산(구연산, 사과산 등)은 위액 분비를 도와 소화를 촉진하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든다.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하여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피크르산(Picric acid)이라는 성분은 간과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