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024년 종료 예정이던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을 2025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지난해 12월 23일 밝혔다. ‘농업기계 임대료 50% 감면’은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 장기화, 인건비 상승 등 여건을 고려하여 2024년 말까지 연장하였다. 이번 추가 감면 연장 조치는 인건비, 농자재비 등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이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기계 매가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하여 농업인의 부담을 덜고, 밭농업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200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전국 147개 시·군의 455개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9만7,000대의 농기계를 농업인에게 임대하고 있다. 농가에서 지출하는 임대료는 농기계 가격에 따라 하루 1만 원에서 21만 원까지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임대료 감면 기간이 종료되더라도 농기계 임대료가 농가에 부담되지 않도록 향후 임대료 기준 가격 조정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 그리고 농업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농업 관계기관·단체 직원 여러분! 2025년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의 해가 뜨겁게 떠올랐습니다. 모두가 희망찬 꿈을 안고 한 해를 시작하시길 바라며, 농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4년은 기후변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농촌 인구 감소 등 다양한 도전 속에서도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향해 꾸준히 나아간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 덕분입니다. 특히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 소임을 다해 주신 전국의 농촌진흥기관에도 각별한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저성장 그리고 고물가와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국민 특히 농민에게 녹록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라 역대급으로 불리는 불볕더위는 9월 말까지 이어져 작물 생육이 정상적이지 않음과 동시에 병충해를 잡느라 정신이 없었고, 덕분에 생산비와 노력이 늘어나야 했습니다. 기록적이었던 폭염의 영향은 최근까지도 계속되어 겨울철에 즐겨 먹는 감귤과 딸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10% 넘게 오른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고질적인 인력난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과일나무 궤양 증상 사진으로 화상병 감염을 미리 살피는 ‘과수화상병 전문가 상담 앱’을 개발해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한다고 지난해 12월 23일 밝혔다. 세종대학교 인공지능학과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과수화상병 전문가 상담 앱은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사과, 배 부위별 증상 사진 2만 3,000여 점을 기반으로 했다. 과수 농가가 사과, 배 줄기나 가지에 생긴 궤양 증상을 사진으로 찍은 뒤 앱에 올리면 농촌진흥청이 보유하고 있는 사진 정보와 비교해 감염 가능성을 백분율로 보여준다. 만일 결괏값이 80% 이상이면 신고(1833-8572)하고, 80%보다 낮으면 사과 부란병 등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궤양을 잘라 병원균 밀도를 낮춘다. 추가 의심 상황이 발생하면 가까운 시군센터로 문의해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앱에선 겨울철 궤양 외에도 봄철 새순과 꽃, 열매 사진 등으로 화상병 감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시험 결과, 배나무 화상병 진단 정확도는 100.0%, 사과나무 화상병 진단 정확도는 98.8%로 나타났다. 앱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검색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충북 충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정희)가 지역특산주 우수성을 홍보하고 통합 마케팅을 하기 위해 충주 특산주 미니어처 선물 세트 공동 디자인 패키지 시범제품을 출시했다고 지난해 12월 26일 밝혔다. 시범적으로 충주 지역특산주 경영체인 중원당(중앙탑면)과 농업회사법인 담을(엄정면)이 협업해 디자인 자문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제품을 출시했다. 패키지 디자인엔 충주의 주요 자원인 물의 흐름과 색상을 표현해 완성했다. 중원당은 충북 무형문화재 제2호인 김영섭 장인이 만든 ‘청명주’(17도)와 시의 지역특산주 기반 조성 시범사업을 통해 개발한 가루 쌀 누룩 ‘청명 증류주’ 2종(24도, 40도)으로 구성된 미니어처 선물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명주’는 100% 충주 찹쌀과 가루 쌀 누룩을 사용해 빚은 술로 단맛과 신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담을 술 공방에선 충주 쌀을 발효해 막걸리로 만든 뒤 동 증류기 상압 방식으로 증류한 제품인 ‘주향이오’(25도, 6개월 숙성)와 ‘주향담을’(41도, 3년 숙성)로 대표작 소주 2종을 미니어처로 선보인다. 숙성 기능을 특화해 개발한 전통 옹기에서 숙성하여 스테인리스 저장 방식보다 부드러운 목 넘김과 섬세한 쌀의 향을 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쌀 산업의 구조적 공급과잉과 쌀값 불안정 반복 해소를 위해 ‘쌀 산업 구조개혁 대책’(’25~’29년)을 지난해 12월 12일 발표하였다. 이제 시장격리에 의존하지 않고도 수급안정을 유지하고, 소비자 수요에 기반한 고품질 중심 생산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벼 재배면적 감축 등 5대 주요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벼 재배면적 8만㏊ 감축을 목표로 ’25년부터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한다. 8만 ㏊는 올해 벼 재배면적의 11% 수준으로 여의도 면적의 276배 규모다. 벼 재배면적을 감축한 농가에는 공공비축미 매입 등에서 인센티브(혜택)를 주고,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작물직불제’ 예산을 1,865억 원에서 2,440억 원으로 확대했다. 하계 조사료와 밀은 지급단가를 각각 ㏊당 70만 원, 50만 원씩 인상한다. 쌀 생산 기조는 양에서 고품질로 전환한다. 생산자단체 주도로 고품질 쌀 전문생산단지(50~100㏊)를 지정·운영한다. 특히 다수확 품종은 2027년부터 공공 비축 및 정부 보급종에서 제외하고 대신 맛, 향이 뛰어난 최우수 품종(15개 내외)을 새롭게 선정할 방침이다. 단수가 낮고 품질이
농지에 농약·비료 제조시설, 축산식품 제조시설 등 농업 전후방 산업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지정 목적을 상실한 산지 3,580㏊ 규제도 해제되면서 이곳에 산업·관광단지나 골프장 등의 개발이 가능해진다. 농지에 화장실이나 주차장도 만들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지난해 11월 28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농지·산지 규제 개선 과제 45건’을 확정했다. 개선 과제 45건 중 농지 관련이 26건이고 산지 관련이 19건이다. 정부는 정보통신기술(ICT) 확산, 융복합 농업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하여 농지를 신기술, 전후방 산업에도 쓸 수 있도록 이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1월 농지법을 개정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여 농지에 필수 편의시설인 화장실이나 주차장을 만들 수 있게 하고, 농기자재 판매시설도 설치를 허용한다. 또 고령의 농민들이 농약이나 비료를 사기 위해 멀리 이동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농업진흥지역 안에도 농약·비료 등 제조시설, 축산식품 제조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농업 전후방 산업 시설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1월부턴 스마트농업 육성지구에 농지 전용 없이 모든 형태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해 12월 18일 개최된 경제장관회의에서 ‘농업·농촌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인구 감소와 농촌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기후변화 등에 따른 농산물 생산 불안정에 대응하여 시장기능을 활성화하고, 민간·지역의 자율성을 확대하려는 목적이다. 우선, 국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여름배추는 평년 재배면적의 약 20%(1천ha) 규모 신규 재배적지 발굴 및 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실행하고, 사과는 강원 등 신규산지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며(’23: 931ha → ’30: 2000), 신규산지 중심으로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25: 3개소 → ’30: 60)한다. 스마트농업 성장·확산을 위해선 적정 수준의 콘크리트 타설이 수반되는 스마트농업 시설을 그린벨트 내 허가 대상 시설로 추가를 검토하는 등 입지·산업 등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주산지를 중심으로 스마트팜 솔루션(소프트웨어) 보급도 확대(’25, 누적: 85개 모델, 4,300호)할 계획이다. 농업경영체의 법인화를 유도하고자 농업법인 사업 범위를 농산업 관련 사업으로 확대하고, 가족농의 법인 설립요건 완화(조합원 5인 이상 → 3인), 외국인력 고용제도 개선(우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농촌진흥사업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공직자를 선정해 지난해 12월 11일 본청 종합연찬관에서 열린 ‘2024 농업과학기술 성과공유대회’에서 시상했다. 전국 9개 도 농업기술원 가운데 올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충청북도(최우수), 충청남도(우수), 경상북도(우수)이다. 충북기술원은 ‘충북형 스마트팜 모델’ 조성, 민·관·학 협력 신품종 및 재배 기술 보급 체계 구축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국 156개 시군농업기술센터 가운데서는 총 28곳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기관은 가평군, 원주시, 영동군, 당진시, 익산시, 보성군, 칠곡군, 사천시, 광주광역시 9곳이다. 이들 기관은 ▲농업 신기술 현장 확산(15점) ▲농촌자원 활성화(10점) ▲농업재해 대응 및 병해충 예방(10점) ▲전문역량개발 및 청년농업인 육성(10점) ▲농업과학기술정보 시스템 활용(10점)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실천(10점) ▲지역특화작목 육성(10점) 등 총 11개 평가지표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 농촌진흥기관 공직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 수상자는 총 6명이다. 대상은 부여군농
2024년 경기도 최고의 사과에 포천시 ‘행복한사과농원’(대표 김광섭, 54)에서 생산한 ‘후지’ 품종이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뛰어난 재배 기술과 품질 관리 덕분에 당도와 과중뿐만 아니라 착색과 맛에서도 최고 평점을 얻었다. 김 대표는 ‘홍로’, ‘루비에스’, ‘시나노골드’도 재배하면서 크고 보기 좋은 사과보단 맛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재배에 임하고 있다. 덕분에 별다른 홍보 없이도 초창기부터 사과 직거래를 계속해오던 단골이 많아 거의 전량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다품종 재배하면서 시비 줄이고 간벌 실행해 고품질 확보 경기 포천시 ‘행복한사과농원’ 김광섭 대표는 요식업을 하다 13년 전 귀농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원래 아버지께서 농사짓던 논을 토목공사 해 밭으로 만들어야 했고, 사과나무가 성목이 되기까지 소득이 없어 인근 골프장에서 일했다. 과원을 열고 나무를 심고 재배 기술을 배우는 데는 포천시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지원받았다. “해마다 센터와 연계한 사과 전문교육 과정을 밟았고, 품종 선택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었죠. 이외에도 사과 마이스터 대학을 2년간 수료했고, 해마다 5~6회 이상 선진지 견학 등도 다니면서 배움에 충실하고 있죠(웃
충북 보은의 ‘가람뫼 농촌교육치유농장’은 자연순환 농법으로 건강한 닭들을 키우고, 더더욱 건강한 유정란을 생산하는 곳이다. 최생호(57), 한은숙(53) 부부는 ‘생명농업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행복충전소’를 실현하기 위해 ‘문화충전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교육 및 체험, 치유프로그램으로도 이름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2018 농촌교육농장 프로그램 경진’에서 자연순환 유기농업에 기반한 ‘행복한 닭의 비밀’ 프로그램으로 대상을 받았고, 2024년 같은 대회에선 ‘가람뫼로 떠나는 생태·예술 여행’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자연순환 농법 실천해 건강하고 신선한 유정란 생산 ‘가람뫼 농촌교육치유농장’은 최생호, 한은숙 부부가 귀농해 15년째 행복한 닭과 달걀을 생산하는 곳이다. 자연순환 농법으로 약 1,200마리 닭들을 키워 이곳 달걀은 건강함과 신선함이 기본이다. 관행농법과 달리 오·폐수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냄새도 없다. 1,000평 부지엔 실내교육장을 비롯해 자연양계교육장, 자연양계연구실, 실외교육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농촌체험에 관심이 많았어요. 농업에 호감이 커졌고, 귀농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죠. 귀농 교육